센트럴 고속터미널 분수광장에 맥도날드 있었던 때 얘긴데
(지금은 지오다노로 바뀜)
혼자 햄버거 먹는 ㅅㅌㅊ 여자가 마음에 들어서
"저기..인상이 좋아보이셔서 그런데 번호 좀 알 수 있을까요?" 이랬더니
여자가 썰에 자주 나오는 것처럼 위아래로 슥 훑어보거나 하지도 않고
존나 쥬라기공원에서 티라노 마주친 로린이 마냥 얼굴이 노래져서
아..아뇨..시간 없어요. 아 아뇨..이 말만 반복함
그래서 내가 다시 한번 정중하게 번호 물었더니
오웬춘한테 쫓기는 김치녀마냥 먹던 햄버거도 그대로 냅두고
가방챙겨서 멕도날드 밖으로 허겁지겁 도망치다
요거트 가게 앞에서 다리 꼬여서 한번 자빠지고 벌떡 일어나서 다시 도망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년아 나 인육 안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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