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평화롭고 따사로운 날이였지. 사무실의 온풍기도 주변의 따사로움을 눈치 채고 잠시 휴식을 가지었단다.
그래, 어제는 내 생일이였어.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일과를 마치고 친구가 기다리고있는 아웃백으로 향했다.
그곳엔 이미 잔뜩 신이난 친구가 앉아있었단다. 그래, 그는 아웃백이 처음이였던거야. 평소 가격비싼 패밀리레스토랑을 좋아하지 않던 녀석이 큰맘먹고 밥을 사겠다고 한 것이였지.
주문은 순조로웠다. 나는 늘시키던데로 서로인에 뉴욕스트립하나를 시키고 머쉬룸 스프와 샐러드에 텐더 세조각을 올려달라고 주문을 했지. 아 물론 기념일쿠폰으로 립레츠도 시켰어
친구는 거침없이 주문하는 나를 동경의 눈빛으로 바라보았지. 잠깐의 시간이 지난후 부쉬맨브레드가 나왔고 순진한친구는 서버가 가자 나에게 물었어.
"야 이건 안시켰는데 돈내야하냐?"
순간 숨겨왔던 나의 소중한 맘을 아..아닙니다 숨겨왔던 나의 장난기가 꿈틀거리며 아랫배가 아파왔다.
"야 당연하지. 이거 한번 리필에 500원임 ㅇㅇ"
그냥 농담으로 한말이였는데 그다음 파장을 생각하지 못했어 나는.
"와시발 존x 싸네 그럼. 우리이거 존나 리필해먹자"
.......?
나는 빵을 찢어내는 그의 손놀림에 감탄했단다
그는 오늘 저녁 아웃백을 온다기에 점심을 굶었던거야
그리고 메뉴를 보고 너무비싸서 많이시킬 엄두는 내지 못했던거지(이친구는 스테이크가 굉장히 양이 적은줄 알았나봄)
그렇게 흉폭하게 부쉬맨브레드를 약탈하던 그는 결국 스테이크가 나오기전에 부쉬맨 브레드를 다섯번 리필하는 기염을 토했다
결국 우리는 스테이크와 사이드를 다먹지못했고자리를 떠야했지
(스테이크를 먹으면서도 양이적어보인다면서 세번 리필함)
부쉬맨브레드가 꽁자라는걸 계산할때 안 너는 나에게 화를내지않았다는거지
4000원 굳었다고 싱글거리는 니가 참 좋다 친구야
근데 포장까지 해달라는건 좀 아니지 이 부쉬맨새끼야.....
결론:부쉬맨브레드10개 약탈하고 신난 내친구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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