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2000년대 초반에 나 포함 친구 3~4명이서 주말에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다.

죽 돌아다니며 책 구경하면서 놀고있는데
그때 대학생으로 보이는 어떤 누나가 말 검

근처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통도 크게 머리당 하나씩 음식 시키면서 앉아서 예수님에 대해서 설명해주는데

모르는 사람이라는 약간의 의심은 품고 있었지만, 모호한 경계심보다 앞서는 식욕에 이성의 주도권을 넘겨주고
먹을게 좋아서 넙죽 받아먹으면서 신론에 관한 잘 알지도 못하는 얘기 듣고 고개나 주억거리고 있었다.

꼬마들이 약 한두시간 정도 테이블을 둘러싸고 이야기를 듣다가
조만간엔 주변에 있는 교회에 한번 나가보라고, 그리고 예수님 은혜를 만나보라고 들었다.



그때 그 사람이 난생 처음 보은 어린애들한테 왜 먹을걸 사줬는지 잘 모르겠다

그때 음식 먹고 지금까지 멀쩡히 잘 살고있는걸로 봐서
뭐 유괴하려고 약 타거나 그런것도 아닐테고 (정황상 그럴 틈도 없었지만)

요즘은 그 누나한테서 봤던, 자기와 무관계한 타인에게 발휘하는 베푸는 마음씨를 떠올리고 감사하고 있다



그로부터 십수년이 지난 지금은 나도 기독교 종자가 됐다

그리고 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게 오늘 갑자기 문득 생각나서 써본다. 헤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271 서든어택의 추억 참치는C 2023.03.11 779
55270 나 고딩때 버스타던 .ssul 동치미. 2023.03.10 1267
55269 스타벅스에서 볶음밥 시켰다가 싸대기맞은 썰 동치미. 2023.03.10 1046
55268 김구라 부인 썰 동치미. 2023.03.10 1507
55267 꽃다운 고딩시절 친구의 친구 여동생과의 만남-2 동치미. 2023.03.10 1118
55266 군대에서 소풍 갔던 썰 동치미. 2023.03.10 928
55265 고딩때 옆집 아줌마와 한 썰 먹자핫바 2023.03.10 2370
55264 [스압]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나의 고3시절 이야기...SSUL 먹자핫바 2023.03.10 907
55263 고등어 찜질방 ㅅㅅ 본 썰 먹자핫바 2023.03.10 1854
55262 휴학 중 영어학원녀 만났던 썰 먹자핫바 2023.03.10 1087
55261 시험끝난날에 놀다가 전남친이랑 맞짱뜬 썰 먹자핫바 2023.03.10 774
55260 방음 안되는 자취방 썰 먹자핫바 2023.03.10 992
55259 하데에서 여자 낚은 썰 먹자핫바 2023.03.10 746
55258 교회 수련회때 잠든 사이 성추행 당한 여학생의 고민 썰 먹자핫바 2023.03.10 1376
55257 지하철 꽃뱀 한테 당할뻔한 썰 참치는C 2023.03.10 775
55256 고딩때 욕정폭팔한 썰 참치는C 2023.03.10 1514
55255 중딩때 끔찍햇던 첫경험 썰 2 참치는C 2023.03.10 1515
55254 지방흡입하고 ㄱ환 풍선만해진 썰 참치는C 2023.03.10 691
55253 남자기숙사에서 한 썰 참치는C 2023.03.10 1033
55252 편의점 가다가 길에서 여자 주워먹은 썰 참치는C 2023.03.10 100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