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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여선생 도촬하다가 걸려서 운 썰

동치미. 2023.04.26 13:11 조회 수 : 1268

때는 약 13년 전 내가 중학생 때 일이다.
나는 중학교까지는 시골에서 다녔는데, 시골 중학교라 그런지 휴대폰을 들고 있는 학생이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 우리집은 유복한 편이어서 
부모님이 카메라가 달린 당시 최고 사양의 
휴대폰을 사주셨었다. 

우쭐한 마음에 매일 휴대폰을 들고 학교에 가서 사진 찍는 재미에 한창 빠져 있었다. 
그 때만 해도 순수한 중학생이었던 나는주로 교실, 운동장, 하늘 등을 주로 찍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장마철이었는데 그 날따라 해가 쨍쨍했고,
우리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과학 시간이었다. 
과학 시간이 왜 인기가 있었냐 하면 
과학 선생님이 무척 이뻤다. 
나이는 20대 후반에 웃을 때 티파니를 닮았었고 
무엇보다 가끔씩 옷을 과감하게 입어서 우리 학교 애들은 
수업시간에 텐트 치기가 바빴다.(남중이었음)

어쨌든 그 날 과학 수업은 조별로 실험을 하는 날이었다.
그래서 조별로 옹기종기 모여앉아 실험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 옆에 앉은 친구가 나를 툭툭 쳤다. 
이 친구로 말할 것 같으면 항상 장난끼가 존나 많았고 
남녀신체의 신비에 대해 열변을 토하던 변태로 통하던 새끼였다.

이 새끼가 툭툭 치면서 턱짓으로 가리키는 곳을 보니 과학선생이 딱 붙는 치마를 입은 채로 단상 위에 앉아서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날씨가 좋아서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하라는 실험은 안하고! 혹시 팬티나 보일까 싶어 넋 놓고 보고 있는데 
친구새끼가 나를 바라보며 카메라로 사진 찍는 시늉을 하는게 아닌가. 
평소에는 상상도 못했지만 누가 옆에서 바람을
잡아주니 나도 모르게 바로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책상 밑으로 휴대폰을 내려서 어림짐작으로 
각을 조정한 뒤 사진을 몇 장 찍은 그 순간..
여선생이 내쪽을 휙 바라보더니 씹정색을
한 채로 "가져와" 라고 하는 것이다. 
(여선생 육감 ㅅㅌㅊ?)
부끄럽고 뭐고 속으로 ㅈ됐다 싶어서 심장이 
존나 빠르게 요동쳤다. 땀이 삐질삐질 흘렀다.
멍 때리고 있는 나에게 여선생은 "가져오라고"
라고 다시 한번 말하며 사형선고를 내렸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고개를 푹 숙인 채
앞으로 나가 휴대폰을 선생에게 건네 줬는데
바로 앨범으로 들어가 확인을 하더라.

하늘,땅,나무와 강 같은 평화로운 자연환경 사진
위로 여선생의 다리사진 즉, 소위 말하는 은꼴사가 언밸런스하게 놓여져 있었다. 
어림짐작으로 찍은게 그렇게 잘 찍혔을 줄이야..
그 사진을 확인하는 여선생의 얼굴은 차마 보지 못했다. 

억겁과도 같았던 잠깐의 시간이 흐르고 여선생은 
나에게 "따라와"라고 하며 밖으로 나갔다.
여선생 뒤를 따라 교무실로 가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다. 

교무실에 도착해서 여선생은 수업이 없어서 교무실에 남아있던 
체육선생과 도덕선생에게 고자질을 했다. 
사건의 전말을 듣고 사진을 감상한 체육선생은 나에게 "이 새끼 이거 안되겠네. 
경찰 불러야겠구만"이라고, 노처녀 도덕선생은 "그렇게 안봤더니 싹수가 아주 노랗네!! 
다시 또 이런 짓 안한다는 보장이 없으니 부모님 모셔왓!" 이라고 호통을 쳤다. 
경찰+부모님 이중크리에 이미 정신이 혼미해진 나는 그대로 울기 시작했다. 

소리없이 닭똥같은 눈물만 흘리면서 사실 옆에 앉아 있던 ㅇㅇㅇ가 (꼬드긴 친구) 
꼬드겨서 찍게 되었다고 실토를 했다. 
혼자 죽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었다.
결국 그 친구도 교무실로 호출을 당했고 아니나 다를까 그 친구도 울기 시작했다. 

그렇게 둘이서 교무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질질 울고 있는데 
팔짱을 낀 채로 고고하게 서 있던 
과학선생이 너네 말고 이런 짓 한 애들이 더 
있냐고 물어보는게 아닌가. 
기분이 어느정도 풀렸는지 새침한 표정이었다.
그리고는 모든걸 실토한다면 앙망문 정도로 봐주겠다는 파격적인 협상안을 내놓았다.

사실 학교 모든 학생의 공식 딸감이었던 이 과학선생에게 이런 식의 장난을 친 학생이 우리만 있을리가 없지 않겠노?
수업시간에 선생이 옆으로 지나갈 때 치마 밑으로 손거울 넣어서 팬티보기. 
여선생을 주인공으로 한 망가물 그려서 돌려보기 등등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살고보자는 마음에 우리 둘은 학생 이름과 한 행위를 a4지에 적어 내려갔다. 웃긴게 이 때는 살 수있다는 희망이 보여선지 둘 다 울음을 그쳤었다. 

그렇게 데스노트가 과학선생 손에 넘어가고..
그 날 우리 학교에서는 대대적인 숙청이 벌어졌다. 
데스노트에 이름이 적힌 학생들은 과학선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렬로 엎드려 뻗쳐서 
체육선생에게 몽둥이로 얻어맞았다. 

숙청의 원인 제공자인 우리 둘은 앙망문 3장을 작성하고 나서야 
교무실을 나올 수 있었다. 
마치 출소하는 기분이었다.

그 후 우리 둘은 물귀신새끼 밀고자새끼 소리를 들으며 왕따 아닌 왕따를 당했지만 
애새끼들이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금방 또 잊고 친하게 지냈었다. 
아! 친구들아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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