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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와 마피아게임 꿀잼! 허니잼!

이제부터 김재원과의 알콩달콩썰을 시작해볼게 ㅎㅎ

내 썰이 처음인사람은 19게의 아랫집남자와 한 썰과 후기를 읽으면 이해가 빠를거야





나는 김재원과 원나잇 후 데이트 신청을 받고나서도 참 긴가민가 이게뭔일인가했어

그때 내가 스물한살이었잖아? 지금도 어리지만 그땐 얼마나 더 어렸겠어 경험도 적고 눈치도 없고 그랬지ㅋㅋㅋ

지금도 내 경험의 90퍼센트는 모두 김재원과 한거일거야

그래서 그땐 '섹파끼리도 데이트를 하는구나........데이트하자는 날은 ㅅㅅ하자는날인가?'생각했지 ㅋㅋㅋㅋㅋ


그래서 데이트하자는 말을 듣고도 일부러 약속시간에 안나갔어

'이사람 지금 이틀 연달아하자는거야?미쳤구만' 이런 생각도 있었고 '섹파는 진짜 아니야.....그걸 어떻게해' 이런생각도 들었고......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긴데 하여간 의심으로 똘똘뭉쳐서 절대 안나갈거야! 하는 생각이었어


그리고 약속한 날이 되고 난 절대절대 안나가야지 생각하곤 침대에 누워있다가 잠이 들었어

깨보니 저녁 아홉시쯤?

시간을 확인하려는데 전화랑 문자가 와있더라


"싫으면 싫다고 말하지 약속 나올것같이 하고는 나오지도 않고 연락두절은 너무하네"


이걸 보곤 '이렇게나 ㅅㅅ가 하고싶을까.......어휴.......' 이 생각을 하고는 나도 답을 보냈어


"응 싫어 미안"


그리고는 답이 없었어 그렇게 일주일쯤 흘렀고 난 김재원과 의외로 별로 마주친 적도 없어서 순탄한 일주일을 보냈지

그러다 하루는 강의 쉬는시간에 앉아 멍때리고 있는데 내 이름을 김재원에게 말해준 선배가 날 부르더라


"야 이지현"

"......? 응?"

"너 이년...... 행복하지?아주?"

"내가? 왜?"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네아주그냥"

"뭔소리야 진짜 ㅋㅋ"

"야 내가 다리놔준거나 다름없다 그거"


그 순간 김재원의 얼굴이 한순간에 스쳐갔어

헐............설마............말한건가? 나랑원나잇했다고?? 


"무슨소리야...... 아니야 진짜 이상한 소리하기만해"


정색을 하고는 수업이 끝나고 당장 원룸으로 달려가 짐을 놓고 김재원의 방앞에 갔어

전화나 그런거보다 화난맘에 바로 그냥 달려갔던 거 같아

띵동-하며 초인종을 누르자 김재원이 나왔어 샤워하고 머리를 털고있더라....

날 보더니 미묘한 표정을 지었어 약간은 썩소같은?


"왜찾아왔어"

"왜 엉뚱한소리를 하고 다녀요?"

"무슨 말이지 그건?"

"아니 왜 선배한테 쓸데없는 말을 하고다녀요?"

"내가 뭔말을 어떻게 했다고..."

"저랑 잤다고 말했잖아요!"


내가 좀 목소리가 큰편이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리치니까 깜짝놀라서 일단 방으로 들어오라고 들어와서 얘기하라며 문을 닫았어

들어가보니 방이 난장판ㅋㅋㅋㅋㅋㅋㅋ

옷이 이곳저곳에 널부러져있고 이불은 왜인지 바닥에 깔려있고 곳곳에 휴지 컴퓨터화면엔 롤게임ㅋㅋㅋㅋ

조금 민망해하더니 다시 말을 하더라


"야 넌 니가 원나잇한거 니입으로 다 말하겠다"

"제가 자기싫다고 너무 직설적으로 얘기했다해도 이건 진짜 비매너아니에요?"

"..........? 무슨말인지 찬찬히 얘길해볼래? 무슨말이야?"

"오늘 선배가 저한테 선배가 저랑 오빠사일 다리놔줬다는데 그게 무슨말이에요"

"야 그거야 걔가 니이름도 가르쳐주고 이것저것 알려줬으니까 그러지"

"근데 뭘 다릴 놔줘요?"

"걔한테 걔덕에 너랑 데이트할거같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김재원과 말하면서 선배한테 한 얘기나 데이트가 뭔뜻인지에 대한 내 오해도 다 풀렸지........

난 완전 민망해 죽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반하장으로 그런얘길 왜하냐면서 조금 대들라했더니 완전 기세역전된 상황이라 나보곤 어쭈 어딜 대들어하면서 볼을 꼬집더라


"미안해......난.........그거하자는줄알았지........."

"아휴 답답해 미쳐.......오히려 걔한테 고맙네 아주. 오해쌓고 살뻔했으니"


그러다 둘 다 방안에 서서 얘기하는 상황이란걸 인식하니까 조금 민망해지더라

그래서 얼른 나오려고 했지


"미안해......나 이만 갈게"

"그래서......... 데이트는?"

".........? 아직도 할 생각이 남아있어?"

"어 아주많이!! 너랑 할거야 꼭"


내가 알쏭달쏭한 표정을 지으니까 아휴 하면서 내얼굴을 손으로 슉 훑고는 가자는 말과 함께

내 손을 잡고 내방까지 데려다 주더라

원나잇했단 생각은 안나고 그 손잡아준게 너무 설레고 좋더라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냥 처음 썸타는 기분이었어

이남자 나진짜 좋아하나......?하는생각..

진짜 여자는 물론 외모도 보겠지만 박력있고 호감표시 은근히 팍팍 내주는 남자한테 배의 호감을 느끼는거같아


그러고 내방 앞에서 '이번 데이트에도 안나오면 방문 두들기고 소리친다?'하고는 한번 싱긋 웃고 계단을 내려가더라

난 방에 들어가서는 곰인형 꽉 끌어안고 침대에서 방방뛰며 난리를 쳤지ㅋㅋㅋㅋ

아설레 이설렘얼마만이야!!!!!하면서ㅋㅋㅋㅋㅋ

그러다 김재원이 들을까하는생각에 헙! 하곤 입 꾹 닫고 침대에서 발길질하면서 속으로 꺄!!!!!!!!!!이러고 있었다



아 이제 너무 졸려서 못쓰것다...........

본격적인 얘긴 다음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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