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버스우산남.SSUL

참치는C 2023.09.15 09:10 조회 수 : 496

몇일전에 일어난 버스 썰 품.  내가 글재주가 없어서 그냥 가감없이 사실대로 씀.. 

내가 일이 생겨서 집에서 어디를 갔다가, 일이 끝나고 다시 집을 오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엇음. 
버스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버스가 곧 진입한다는 버스장 기계의 멘트를 보고 버스탈준비를 하고 있었음. 
근데 마침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비도 엄청 내리고 바람도 엄청 부는 날씨였음. 
버스가 저 멀리서 들어오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가 버스정류장으로 왔음. 

내가 사람 구경하는걸 좋아해서 보니까, 
나이는 한 10대후반에서 20대초로 보이는? 옷은 잘입지 않았는데 그냥 엄마가 사다준옷을 입은듯한 느낌인 
그냥 마르고 순하게생긴 남자였음. 

근데 걔가 마침 내가 타려는 버스를 타려는듯이 보였음, 난 비가 많이 오니까 정류장에서 기다렸고 
걔는 그 버스를 타려고 길가로 우산을 들고 나가서 버스앞에서 
손을 막 훠이~훠이 흔들었음. 자기가 타겠다는것을 알리겠다는듯이 

버스가 정류장앞이 아닌 좀 먼 차도에서 멈추고, 걔도 나도 그 버스를 타려고 했음 
걔는 우산을 쓰고있었고, 나는 그냥 어차피 곧 탈건데 하고 우산은 안피고 그냥 조금맞고 타지 뭐 하고 차도로 나갔음. 

근데 순간 돌풍이 불더니 걔 우산이 거꾸로 뒤집혔음. 
나는 원래 비맞는걸 싫어해서 제일 큰 대형 골프우산을 썼는데, 걔는 접이식 조그만 우산이라 바람에 쉽게 뒤집혔음. 

가감없이 걔의 말을 써볼게 
"흐아..앗!, 헉!!! 흐앗" 
이러면서 걔는 우산을 접으려고 애 쓰고 있었고 나는 걔뒤에서 비를 맞으며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고 
난 그냥, 아 몇초면 접겠지 하고 그러려니 기다리고있었음. 
근데 얘가 우산이랑 계속 씨름을 하면서 못접고 
" 흐아아앗!! 흐앗!!!" 이러고 있었음. 

보통 사람이라면 우산이 뒤집힌게 창피해서 빨리 접고 타거나, 아니면 뒷사람을 위해서 일단 길을 비켜줬을텐데 
걔는 버스 문앞을 막고 아주 큰소리로 흐아앗 거리면서 우산을 접고있었고 
나는 얘가 심상치 않다는걸 느꼈음. 
일반인이 아니라 뭔가 조금 떨어지는 아이 같았음. 

그 상황을 계속 지켜본 버스기사가 뒷사람을 위해 먼저 비켜주는게 어떻냐는 듯이 말했음. 
걔는 그 말에 따라 길을 비켜줬고, 난 버스문에 있는 계단을 오르면서 
걔의 처절한 목소리를 들었음. 

"흐아아앗!!!,    제! 발!!! 흐아앗!! 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웃지 못했지만, 내 뒤에 사람들은 버스를 올라오면서 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어댔고, 버스안의 사람들은 무슨일인지도 모르고 그냥 버스가 출발하길 기다리고있었음. 

걔도 마침내 우산접기에 성공했는지, 타고 기사님한테 죄송합니당 하고 버스는 출발했음. 




그리고 내가 버스를 내릴때가 되서 내릴준비를 하고있었는데, 걔도 마침 같은 정류장에서 내리게 됬음. 
근데 버스 뒤에 하차하는 문을 보면 두사람이 서있을수 있잖아? 왼쪽 오른쪽 이렇게 
내가 왼쪽에 서있는데, 얘가 오른쪽에 서있었고 
나랑 걔랑 모두 앞쪽을 보다가 내가 그냥 버스 뒤쪽을 보니까 얘가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서 날 쳐다봄 
그래서 내가  다시 앞을 보다가 또 뒤쪽을 보니까 얘가 또 돌아서 쳐다봄. 

아무튼 그렇게 버스에서 내리는데........... 

얘가 버스를 내리더니 우산을 피고 횡단보도를 질주했음 
횡단보도에 보면 아직 초록불이 몇초 남았는지 뜨잖아? 한 3초남았나 그랬는데 얘가 

막 진짜......... 맨발의 기봉이에 나오는 기봉이처럼 뛰면서 우산을 한쪽손에 높이 들고 막 미친듯이 뛰었음 

마치....... 성화봉송을 하는 주자의 모습같았는데 그때 또 일이 남. 


걔가 막 달려가다가 우산이 또 뒤집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앗!!!!!!!!!!!!!!!!!!!!!!!!!!!!!!!!" 
"으앗!!!!!!!!!!!!!!!!" 

그러더니 약 2초만에 다시 우산을 원상태로 돌리더니 막 뛰어가서 건너편 버스 타고감. . 



내가 글재주가 없어서 존나 재미없네.. 누가 이걸로 만화좀 그려줘 ㅋㅋ 




세줄요약 
1.비오는날. 버스를 타려고하는데, 어떤 남자가 버스를 타려고 우산을 접고있음 
2.우산이 뒤로 뒤집히고 "으아앗!! 제발!" 발악함. 
3.나중에 버스 내리고 기봉이 처럼 또 달리다가 우산 또 뒤집히고 또 "으아앗!"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144 군대 고문관 썰 .ssul 먹자핫바 2015.08.18 934
59143 길가다 여자에게 호구 인증 당할 뻔 한 썰 먹자핫바 2015.08.18 904
59142 대딩때 여자후배한테 혀 아다 뺏긴 썰.ssul 먹자핫바 2015.08.18 1032
59141 엘프의 숲 4 먹자핫바 2015.08.18 878
59140 여고생에게 당했던 5랄 이후 첫 삽입 썰 먹자핫바 2015.08.18 1452
59139 옛날에 법원 구경갔다가 황당했던 .SSUL 먹자핫바 2015.08.18 901
59138 한 집에서 두 여자랑 한 썰 먹자핫바 2015.08.18 1391
59137 고딩때첫사랑썰3 먹자핫바 2015.08.18 1029
59136 아래층 아줌마 썰 먹자핫바 2015.08.18 1335
59135 여자랑 싸우다 조폭 온 썰 먹자핫바 2015.08.18 787
59134 일상생활 사기꾼 썰.SULL 먹자핫바 2015.08.18 824
59133 회사 ㅊㅈ 티팬티 본 썰 먹자핫바 2015.08.18 1341
59132 친구한테 폰털린 ssul 동치미. 2015.08.18 927
59131 36살 유부녀에게 따먹힌 썰 참치는C 2015.08.19 1953
59130 [펌] 나는 실장이(었)다. -5- 참치는C 2015.08.19 660
59129 덕후인데 사이클, 블루투스 키보드로 살뺐다.ssul 참치는C 2015.08.19 982
59128 브금, 소름주의) 내가 제일무서웠던 루드썰 올린다 .txt 참치는C 2015.08.19 756
59127 신앙심 깊은년하고 사귀었다가 존나 골깐 썰.ssul 참치는C 2015.08.19 949
59126 친구랑 클럽 갔다가 ㅎㅈ 개방한 썰 참치는C 2015.08.19 1617
59125 클럽에서 뉴요커 백인누나 먹은 썰 2 참치는C 2015.08.19 108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