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 사회에 막 발을내민 사회 초년생임.
집이 지방이라 논현쪽에 원룸텔을 잡고 생활함.
서울 상경한지 1~2달쯤 됬을까 아직 주변에 아는사람도 없고,
일터도 고추밭이라 매우 외로운 상태였음.
그렇게 뒹굴거리다가 랜챗어플을 알게되고 처음엔 친구나 만들어볼까 해서 시작했는데
왠걸 조건만남글이 겁나 많은거임
못한지 100일이 가까워지고 있을 무렵이고,
마침 월급들어온지도 얼마 안되서 당장 쪽지를 파파파파파팍 보냄
그중 3명한테 답이 왔는데 2명은 스펙봐도 씹돼지고
1명이 그나마 평범한 스팩이라 찔러봤더니 1시간에 15를부름
망할 그돈이면 오피간다 하고 다른년 구하고 있었는데 13으로 내림 ㅋㅋ
그래서 이년 돈급한가 싶어서 텔비포함 13드린다니까
씹는가 싶더니 콜들어옴 ㅋㅋ 그래서 당장 약속장소로 뛰어감.
근데 난 거기서 당황을 금치 못하고 숨을수밖에 없었음.
같은 원룸텔 같은층에 묵고있는 처자였음..
원룸텔 구조가 고시원같이 되있고 공용주방이라 자주 마주칠수밖에 없음.
대화도 종종 해봤는데 스튜디오에서 사진촬영쪽 일하고 대강 20대 초반쯤 되보이는 처자임
일단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숨어서 전화를함.
근데 역시나.. 그 처자가 전화를 받는거
그래서 미안하다고 사정생겻다고 말하니까 또 욕은 겁나 찰지게함 ㅋㅋ
그래서 일단 튀었는데 원룸텔에서 종종 만날때마다 진짜 잘웃고 상냥하던 처자가
실상은 찰지게 욕하고 조건 하는 처자라고 생각하니
참 사람은 진짜 모른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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