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아버지에 대한 .ssul

참치는C 2023.09.20 13:08 조회 수 : 776

아버지가 어렸을 땐


천재소리 듣고 자라셨데


암튼 고등학교는 좋은데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할아버지가 아버지를 대구 수성구 쪽에 보내신 것 같아


집에 돈이 없어서 대구 큰집에 아버지를 보내신거지


걍 들을 땐 몰랐는데 지금 아버지 동창회하라고 연락오는거 보면 수성구인가 


그쪽 학교더라구


암튼 그렇게 가셨는데


큰집에서 공부하는 대신에 큰고모가 식모살이를 했어


하지만 아버지는 대학 낙방하시고


공무원 시험치셔서 지금까지 하고계셔


아버지 요즘 힘드실꺼라고 느끼는거는


할머니가 5년 전부터 치매랑 당뇨로


걷지도 못하시고 앞이 안보이셔서 죽도 혼자 못드셔


어머니가 귀저기 갈고 죽드리신지 5년쨰지


그리고 친척들 이야긴데


큰고모부가 돌아가셔서 아버지가 그 쪽까지 도와주셔야해


그 쪽 조카들 결혼까지 아버지가 책임지시고


작은고모집은 이해를 못하겠는 것이


사촌형이 공익해서 2년이란 시간이 있었는데도


등록금을 못 마련한거야


결국 아버지가 작은고모집에 등록금까지 해결하시고


삼촌은 아버지랑 5살 차이가 나는데


삼촌은 사업을 세번 날려먹고 이제는 백수야


아버지한테 아파트관리비 휴대폰 용돈까지 다 타쓰시고


형은 작년에 전역에서 이제 복학해서 학교 다니고


난 20살 떄 오토바이로 통학하다가 사고나서 1년 휴학하고 그 다음엔 자퇴하게 됐고


돈은 돈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안풀리고


내가 생각하기에도 엄청 힘드실것 같은데


아버지가 집에서 이야기하는걸 몇 마디 이상 들은게 없어



닥치고 군대나 다녀올꼐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376 존나억울하게 편의점짤렷다 .ssul 먹자핫바 2017.07.24 36
59375 호프집에서 알바한 썰 ㅇㅓㅂㅓㅂㅓ 2017.07.30 36
59374 스쳐갔던 인연 1-4 동치미. 2017.08.03 36
59373 도서관에서 훈훈했던 SSUL.txt 썰은재방 2017.08.06 36
59372 설에 사촌동생들 울린 썰 푼다.ssul 썰은재방 2017.08.20 36
59371 소름돋았던 내 초6시절 .Ssul ㅇㅓㅂㅓㅂㅓ 2017.08.20 36
59370 나의 첫사랑과의 380일 썰 ㅇㅓㅂㅓㅂㅓ 2017.08.28 36
59369 우리학교 메이퀸 썰 1 먹자핫바 2017.08.29 36
59368 파리바게트에서 빵샀는데 공짜빵얻었다.txt 먹자핫바 2017.08.31 36
59367 대학교때 여친 만나게된 썰 먹자핫바 2017.09.01 36
59366 천조국의 자기 방어.ssul 참치는C 2017.09.04 36
59365 내동생 괴롭히는 반 일찐 잡은 썰 먹자핫바 2017.09.13 36
59364 야한 썰은 아닌데 갑자기 생각나는 좋았던? 그리운 장면 참치는C 2017.09.14 36
59363 층간소음 현피신청용 참치는C 2017.09.17 36
59362 훈련소갈때 종교활동 잘 고르는 방법 .tip 먹자핫바 2017.09.18 36
59361 담배피우면 항상 생각나는 추억.ssul ㅇㅓㅂㅓㅂㅓ 2017.10.07 36
59360 나무에게 미친짓해서 휴가받은 썰 동치미. 2017.10.15 36
59359 내 인생에서 가장 떨리면서 긴장됬던 순간.ssul gunssulJ 2017.10.23 36
59358 초능력에 대한 집중 분석 동치미. 2017.11.03 36
59357 군대 첫 휴가 썰 동치미. 2017.11.04 3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