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문학 전공한다는 여성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도 저도 젊은 치기에, 서로의 독서론으로 양보없이 치열하게 다투다가,
역시나 어린 마음에 감정이 상하게 되었죠.
그녀가 언급한 책을 제가 얄팍하게 비판했더니 폭발해서 제게 물었어요,
당신은 그럼 요즘 무슨 책 읽냐고, 자, 이젠 내가 깔 차례다,라고 작심하고서.
그래서 제가 조심스레, 요즘 난 불란서 작가들 읽고 있어 하니까 역시나 기다렸다는 듯 조소하며,
프랑스면 프랑스지 불란서가 뭐냐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 없다고 핀잔을 주더군요.
저도 이미 뒤틀린 심사에 곱게 안 들렸어요.
그러던 중 잠시 후 전공이 정확히 뭐냐,했더니
응 나 불문과
?
이 말을 끝으로 정적 조금 흐르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각자 갈 길 갔네요.
이건 차라리 책을 안 보느니만 못 한 일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6695 | 야동보고 운 썰 | 동치미. | 2015.12.22 | 237 |
56694 | 이병헌이랑 ㄱㅁ동서된 썰 | 동치미. | 2015.12.22 | 481 |
56693 | 일본 대기업 7년차 다니고있는 이야기 | 동치미. | 2015.12.22 | 680 |
56692 | 친구가 사기 당했는데 이거 뭐 어쩌냐 ㅡㅡ.Ssul | 동치미. | 2015.12.22 | 194 |
56691 | 닭도리탕 아줌마한테 ㄸ먹힌 썰 | 참치는C | 2015.12.22 | 457 |
56690 | 또라이랑 후회될짓 한 썰 1 | 참치는C | 2015.12.22 | 175 |
56689 | 양들의 침묵 | 참치는C | 2015.12.22 | 146 |
56688 | 솔로 1년차 아다의 빼빼로데이날 있었던 썰 | 참치는C | 2015.12.22 | 164 |
56687 | 아줌마 잘못건들였다가 ㅈㅅ된 썰 3 | 참치는C | 2015.12.22 | 326 |
56686 | 이번 한달 300만원 저축했다.....ssul | 참치는C | 2015.12.22 | 210 |
56685 | 채팅으로 만난 아줌마 썰 | 참치는C | 2015.12.22 | 404 |
56684 | 태국여행중 마시지받다 풀ㅂㄱ한 썰 | 참치는C | 2015.12.22 | 345 |
56683 | 개 꼴렸던 키스방 썰 | 참치는C | 2015.12.23 | 488 |
56682 | 남창짓 하다가 ㅅㅍ 만든 썰 | 참치는C | 2015.12.23 | 705 |
» | 문학 전공 여성과 만난 썰 | 참치는C | 2015.12.23 | 235 |
56680 | 미국인여친 사귔었을때의 썰 | 참치는C | 2015.12.23 | 328 |
56679 | 여친 조교 해본 썰 | 참치는C | 2015.12.23 | 1210 |
56678 | 우리집 앞에 사람 떨어진 썰 | 참치는C | 2015.12.23 | 158 |
56677 | 친구 남편에게 성추행 당한 썰 | 참치는C | 2015.12.23 | 510 |
56676 | 21살 아다여친한테 ㅅㄲㅅ받은 썰 | gunssulJ | 2015.12.23 | 10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