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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안녕하세요? 재밌는 이야기 들려드릴려고 하는뎈
이 애기가 내가 생각해도 진짜 자작같아요ㅠ
ㅜ그래서 아무도 안 믿어주실것 같아ㅜㅜㅜㅜ 그래도 그냥 쓸게요편하게 음슴체 ㄱㄱ
 
 
 
일단 이건 우리 언니가 알려준 이야기임
 언니는 나와 나이 차이가 많이남 언니는 33세임bb
언니는 특유의 성격으로 광활한 맥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서 두사람을 이어준 이야기임
내 생각엔 잼씀ㅋㅋ아주 ㅋㅋㅋ 많잌ㅋㅋㅋ
 
 
 
언니가 고2때 휴학생이던 과외 쌤이 있었는데 내가 말할려는 이야기의 여자분이심ㅎ
언니랑 엄청 친하던 이 과외쌤은 아직까지 언니와 연락하는 사이임
나도 어릴때 집에서 자주 뵈었는데 아주 예쁘고 착하셨음
 대학은 잘갔는데 집이 많이 가난하셔서 휴학을 몇번 하신걸로암
 
 나중에 전공살리셔서 보란듯이 사업성공했다고
그런데 결혼할려는 남자가 사기를 쳐가지고ㅠ
 아주 마음고생 심하게 하시고 그 뒤로 몇번 남자를 소개받아봤지만 다 잘 되지 않으신 분임.
 
 
 
 
 
이번엔 남자분임
언니에게는 집안 빵빵한 짱친이 있음
진짜 중학교 고등학교 같은데 나오고 반도 상당히 겹쳐서 둘이
서로 집에서 자고 여행다니고 난리도 아니였음 그 언니를 a언니라 하겠음
 
 
a언니에게는 같은 동에사는 사촌 오빠가 있었음.
 대학 잘가고 훤칠한 한때 울 언니가 좋아했어서 고백했는데
넌 동생으로밖에 안보인다고 차인ㅋㅋㅋㅋ 언니의 흑역사♥
 

암튼 그 오빠가 대학 멘토?뭐 공부 상담도 해주고 남친고민이랑
 이런것 잘 상담해줘서 꽤나 친한 사이였다함ㅇㅇ..
같은 동네 살때는 a언니랑, 울 언니, 그 사촌 오빠 셋이서 한번씩 놀았었는데
대학가고 취업하고 서로 갈길 바쁘니 a언니랑은 자주 많났어도 그 오빠랑은 못만나고 소식만 a언니에게 들었다고 함.
 
 
 
한 10년?은 못보고 몇년에 한번씩 그 오빠가 사업을 어쨌네 소식만 들었는데.
작년에 어쩌다 정말 오랜만에 셋이서 뭉쳐서 술을 먹었다함
 옛날일 말하면서 웃기도 하고 시간보내다가 그 오빠 고민을 듣게 됐는데
지금까지 만난 여자가 돈만 밝히고 쨌든 좀 이상한 여자들밖에 없었다고 함. 그러면서 막 우는데ㅠㅜ
 
 
 
사실 언니는 a언니한테 살짝 들어서 오빠가 결혼 날짜까지 잡았던 여자가 그 화류계?
 몸팔았던 이상한 여자였어서 헤어진걸 알고 있었음.
 그나마 결혼전에 알아서 다행이지만 얼마나 마음고생 심하셨겠음ㄷㄷㄷ
 
 
 
언니는 그 오빠가 우는걸 처음봐서 굉장히 충격이였다고 함.
 그러면서 결혼은 지금 포기했지만 진짜 괜찮은 여자있으면 소개시켜달라고 말했다함.
 내 생각엔 술김에 말하신듯
 
 
 
그때 언니 머릿속에 번뜩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으닠
바로 이쁘고 참한 지금은 언니동생 하는 사이인 과외쌤!!!!!
 대박이지 않음? 내가 생각해도 둘이 너무 어울림
하지만 진짜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ㅋ작ㅋ
 
 
 
 
남자: S대. 집안 빵빵. 대학 졸업 후 대기업 취업했지만 그만두고 사업 대박.
      당시 40세. 키 179cm 핸썸
 
여자: Y대. 집안 가난했지만 전공 살려서 사업 대박.
      당시 39세 이쁨ㅇㅇ
 
 
 
 
 아 진짜 쓰고 나니깐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너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작같앸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
 
 
 
쨌든 언니는 그 다음날 그 오빠에게 전화했다함.
 내가 진짜 참한 사람있다고
그런데 그 오빠가 내가 술김에 한 소리라고 정말 괜찮다고 거절했다함
 
언니가 너무 아쉬워서 그 오빠한테 진짜 사람 좋다고 내가 절대 말 안할테니까
돈때문에 만나는건지 걱정되면 백수라고 속이고라도 만나보라함
그런데 이 넘치는 개그감각의 소유자가 그 말 듣고 재밌겠다고 콜했음.
 굉장히 웃기는 오빠이심
(사실 나와 나이차이가 아저씨급이지만 쿨하게 넘어가겠음ㅋㅋ)
 
 
 
그런데 울 언니가 전화 끊고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언니 과외쌤도
 그렇게 속인 사람 만나기에는 꿀릴것 없고 너무 잘난거임.
 
그래서 언니가 과외쌤한테 사람좋은 백수 소개시켜줄건데
 쌤 돈만 보고 만날수 있으니까 사업하는거 숨기고
 간호조무사라 말하고 한번 만나보라함 언니얔
 
 
 
쌤은 놀래가지고 아니 그래도 어떻게 사람을 속이냐고 처음엔 반대했는데
 언니가 전에 만난 사기쳤던 남자를 생각해보라면서 설득시킴
 결국 쌤도 넘어감ㅋㅋ
 
 
 
 

상황을 알겠음? 잘 사는 사람들이 서로 못사는척 속이고 소개받게 된거임
 내가 이거 듣고 재밌어서 죽는줄 알았음
 드라마보다 재밌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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