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평소 친구들이 한국 노래를 들을때

병신들아 우리나라노래 들을거나있냐?ㅋㅋㅋㅋ하면서 밥말리, 이글스, 스눕독 같은 애들이 잘 모르는 노래만 듣는

좇고딩임

그리고 음악을 좋아하는 놈답게 음향기기 분야에도 조금 알아서

애들이(특히 일진)질질싸는 닥터드레가 모델빨+디자인빨이라는걸 알게되었지

그래도 나도 사람인지라 하나 들고 다니면 멋있어 보이긴 할거같더라고 하지만 비싸서 사진못하고

그러다가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학교에서 중국여행(지방이라 심화반, 학사반이 있음 학교에서 먹고자고 하는게 학사반이고 심화반은 일반반보다 야자 한시간 늦게 끝내주는반)을 보내줬음

난 심화반인지라 당연히 감

북경만 사흘동안 뽈뽈 기어다니다 마지막날 아침일찍 공항가는 일정이었는데 첫째날 식사하는곳이 북경의 명동거리라고 불린다는(좇선족 가이드 설명)왕푸징거리라서 가이드가 자유시간을 1시간 30분 줬어

친구 둘이랑 걸어다니는데 av배우 사진인쇄된 트럼프도 팔곸ㅋㅋㅋㅋ한손 들어올리고 있는 고양이 그거 일본거인데도 ㅈ자랑스럽게 중국에서 팔곸ㅋㅋㅋㅋ러시아 인형 마트로시카(인형 반으로 가르면 그 안에 더 작은 인형 들어있는거)도 뻔뻔하게 중국에서 팔더랔ㅋㅋㅋㅋㅋㅋ근데 마트로시카가 반으로 안갈라짐ㅋㅋㅋㅋㅋㅋ

하튼 돌아다니는데 닥터드레 짝퉁을 팔더라 헤드폰 이어폰 스피커

근데 생김새가 한국의 인형뽑기에 들어있는 것보다는 100배 더 고퀄임ㅇㅇㅇ 접히기도 하고 막 그지랄함

그래서 하나 사보려고 헤드폰이 얼만지 물어봤음

중국돈 200위안(한국돈 약 4만원)달라더라? 내가 그돈주고 살거같음?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처음에 가이드가 알려준대로 달러로 사겠다. 했음

달러로 산다고 하면 병신들이 계산기에 물건 금액 적고 8으로 나눔

그런데 8으로 안나눠지는 수는(예를들어 9를 8으로 나눈다 해보자)

1.1111111이지? 여기서 소숫점 뒤의 숫자는 반올림으로 끊음

반올림이 뭔지 모르는 게이는 없을거고, 여기서 만약 5 이하의 숫자가 나오면 좀 싸게 살수있고 이상의 숫자가 나오면 비싸게 사야되는 랜덤임

그런데 이게 ㅅㅂ 안먹혀서 25달러라는 계산이 나왔다(200나누기 8은 25) 마치 동전던지기를 하는데 동전이 선 격이지

그래서비싸다, 20에 하자... 그러니까 오케이 하더라

그런데 여기서 더깎고 싶은지라 중국어로 존나 비싸다는 뜻인

타이꾸러! 라고 말하면서 얼굴을 찌푸리고 친구들한테 가자는 제스처를 취함

그러니까 파는 새끼(tv조선 9시뉴스 진행하는 남자 돼지새끼처럼 생김)가 존나

계산기 주면서 원하는 금액 적어보라더라

15 적었다 하오 하오 좋아 알아듣지도 못하는 한국어 쓰면서 지랄하고...ㅡㅡ

그래서 이렇게된거 좋다! 13 하자! 이러니까 그것도 좋다놐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원가는 얼말까 의심됨

그래서 13 주는 척하면서 5달러를 두장줘야되는데 한장만줌

8달러지?

그러니까 남자새끼가 존나 썩창을 하길래 1달러짜리 두장 더줌

주고나니까 얼굴이 조금 펴지더니 하오 하오 하면서 거래 끝냄

박스에 담긴 새걸 주는데 박스에 닥터드레 면상도 프린트되어있고

중국에서 만든 주제에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로 뭐라고 써있엌ㅋㅋㅋㅋ

음질도 존나 좋음... 원래 닥터드레가 꾸져서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사촌형이 가지고 있는 똑같은 모델 진품 들어본 경험이 있거든? 음질이 별로 차이가 안남

참고로 그 헤드폰 원가는 42만원이고

난 10달러 즉 만 이천원에 샀네

크리스마스날 그거끼고 시내나가서 옷사러가니까 옷파는형이 이거 진짠줄알더랔ㅋㅋㅋㅋ

케이블도 존나 닥터드레 특유의 납작한 케이블임(칼국수 면발처럼 생긴거)

한줄 요약 : 닥터드레 헤드폰 짝퉁이 25달러짜린데 10달러에 샀다(60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샀넼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