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보이스피싱 받은썰 .ssul

먹자핫바 2024.01.22 12:52 조회 수 : 706

집에서 혼자 짜장면 시켜먹고 있는데 전화가 왔음.


당시 FC 서울 VS 수원 삼성의 경기를 보고있던 중인지라 짜증이 났지만


골프치러간 엄마or아빠가 전화거신줄 알고 전화받음.


"여보세요. 거기 XX이 집 아닙니까"


XX는 내 동생이야. 중 2인데 그땐 놀러가고 집에 없었음.


나는 XX이네 학원선생인줄 알고 아 이 가 또 학원째고 시내갔구나


하면서


"네 XX이 형입니다. 누구세요?"


이러니까 그 사람이


"내가. XX이. 데리고. 있습니다."


라면섴ㅋㅋㅋㅋ스타카토돋게 말을함ㅋㅋㅋㅋㅋ


말에는 조금 어색한 투가 섞여있었음.


그래도 혹시 몰라서 동생놈에게 카톡을 했음.


-너 혹시 납치당했냐 병신호구찐따 씹쓰레기야-


1분도 안되서 답장이옴


-형 무슨개소리야?-


싸가지 없는새끼...하튼 나는 이아저씨를 골려주고 싶었음.


그래서 내가 아저씨한테


"어머 정말 XX이가 없네요!!!!!"


라면서 폭풍연기를했음.


이상황만큼은 내가 서울의 모 예고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러웠음.


선생님도 내가 우는연기랑 슬픈연기는 아주 잘한다고 칭찬했음.


그러니까 아저씨가


"학생 집에 부모님. 계시나." 하면서 또 스타카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뇨ㅠㅠㅠㅠ없어요ㅠㅠㅠㅠㅠㅠㅠ"


"그러면. 부모님께. 전화를. 해서. 돈. 1000만원을. XXX-XXXXX-XXX 계좌로. 넣으시라고."


"뭐라고요? 천만원이라고요?"


나는 아저씨의 말을 끊었음.


"그래. 천만원."


일부러 골려주려고 아저씨를 따라했음.


"아저씨. 우리집에. 천만원. 없. 다."


"뭐?"


"천만원. 없다고."


"뭐 이 야?" 하면서 아저씨가 갑자기 빡친듯 소리를 지름.


빡치니까 스타카토가 안 나옴.


"천. 만. 원. 없. 다. 고. 했. 다." 나는 일부러 스타카토를 더넣음ㅋㅋㅋㅋㅋㅋ


"그럼 니 동생은 뒈지는거야!"


진짜 아저씨는 빡친듯 보였음. 그래서 내가 아저씨한테.


"그럼 진정하구요. 이렇게 해봐요."


"뭔데?" 더이상 스타카토가 들리지 않았음.


마침 TV에서 러시앤캐시 광고가 나옴. 도인들이 러진콰이진! 이러는거.


그래서 내가 이렇게 말했음.


"러진콰이진!"


아저씨 막 중국어로 뭐라고 욕하길래 끊음ㅋㅋㅋㅋㅋㅋ


아이거 어떻게 끝내야되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917 뺴빼로데이.. 안좋은추억 ㅋㅋ 먹자핫바 2019.05.22 27
60916 새벽에 자전거 도둑맞음 .SSUL 먹자핫바 2021.06.21 27
60915 브금) 자다가 싸이의 아버지 듣고 눈물 훔친 썰. Cry 먹자핫바 2021.07.18 27
60914 너무 빨리 배운 음주로 얻은건 살뿐인 ssul 참치는C 2022.01.02 27
60913 아웃백 약탈하고온 썰.ssul ㅇㅓㅂㅓㅂㅓ 2024.03.15 27
60912 꿈속 그녀 ㅡ Prologue gunssulJ 2024.04.01 27
60911 [군대썰] 밤에 병원간 썰 gunssulJ 2024.04.04 27
60910 140529 임요환 아프리카 방송 中 박지호, 홍진호 언급 썰 ㅇㅓㅂㅓㅂㅓ 2024.04.05 27
60909 형이랑 병림픽 한 썰 참치는C 2024.04.13 27
60908 [타로카드] 에로타로 점괘 " 야동에 빠진 남친 사연" 참치는C 2024.04.17 27
60907 뇌이버, 다운, 어유, 일뻬, 여초 모두를 대동단결시킨 대단한 중고나라 먹자핫바 2024.05.02 27
60906 헌팅 당해본 썰 동치미. 2024.05.03 27
60905 온몸이 완전 청결해진 썰 썰은재방 2024.05.05 27
60904 와이프한테 죽빵맞은 썰 ㅇㅓㅂㅓㅂㅓ 2024.05.05 27
60903 미술시간에 섹드립했다가 뒤지게 혼난 썰 참치는C 2024.05.10 27
60902 언수외 4등급 연대의대 노림 동치미. 2024.05.16 27
60901 싸이코패스 썰 .jpg 먹자핫바 2024.05.16 27
60900 [썰] 개같은 편순이 골려주고왓다.ssul gunssulJ 2024.05.22 27
60899 그룹 모임 주최 경험담 1 먹자핫바 2024.05.25 27
60898 치마 뺏겨서 속바지 입고 다녔던 썰.txt gunssulJ 2024.05.26 2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