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밤꽃냄새 썰

먹자핫바 2024.01.22 16:56 조회 수 : 1217

제주도 수학여행을 갔을 옛날 옛적 이야기다

그때가 한 여름쯤 됐었던걸로 기억이 난다 꽤 더웠으니까

학교 전체가 어떤 길을 걷는데 어디서 부턴가 솔솔 풍겨오는 심상치 않은 익숙한 냄새가 모든 아이들의 후각을 자극했다

실실 쪼개는 애들이 있는가 하면 코를 막는 아이들도 있었고 

욕짓거리를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참고로 남고)

경험상 말하는데 밤꽃냄새, 정액 냄새와 진짜 99.9% 똑같다고 보면 된다 

진짜 누가 갓 싼 정액을 길가에 펌프로 끌어올려 뿌려놓은 줄 알았다 엄청난 밤꽃냄새의 향연이었다

그 와중에 들려오는 말

"얘들아 이것좀봐 밤꽃 향 정말 좋지않니?"

이 멘트는 모두의 주의를 끌기에 충분한 어그로였고 그 주인공은 우리 학교 대표 히로인 과학선생님이었다

27에 미혼 지금 생각하면 그리 이쁘지는 않았지만 엄청난 남고버프로 인해 

모든 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이지 아이돌이었던 과학 선생님이

무려 '정액 냄새'를 맞고 향그러운 표정으로 저런 말응 내뱉었다는 자체가 엄청난 충격이었다

몸매도 꽤 괜찮고 나름의 육덕(가슴이 어느정도 있었다)이라 수업시간에는 애들이 가슴만 쳐다보단 그런 딸감의 대상이

정액 냄새를 맡고 음미하다니...

심지어 밤나무에 다가가 꽃을 코에 대며 흐음~ 할 정도로 좋아 했다

아마 내 친구들은 갖은 상상을 했겠지 

어떤 글에서 여자들은 밤꽃냄새 어떠냐고 물어보길래 생각나서 써본 썰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235 오늘 학교에서 반전체 모여서 삼겹살 구워먹은.ssul 먹자핫바 2018.07.30 27
61234 끈끈이 쥐덫으로 개잡은 경험.ssul 동치미. 2018.08.09 27
61233 흔하디 흔한, 하나뿐인 첫사랑 이야기 동치미. 2018.08.13 27
61232 2014년에도 김치녀들의 통수는계속된다. ssul gunssulJ 2018.08.15 27
61231 해운대 푸른밤.....(3화)-군바리들 해운대로 바캉스 썰- 동치미. 2018.08.26 27
61230 내 저금통 훔쳐간 새끼 잡은 썰 먹자핫바 2018.09.28 27
61229 가슴으로 느끼는 소리 (10) -백일장 먹자핫바 2018.10.20 27
61228 시험.... 동치미. 2018.10.21 27
61227 썸이라는 것 1 썰은재방 2018.11.19 27
61226 오늘 건축학개론 찍고 온 썰 3 ㅇㅓㅂㅓㅂㅓ 2018.12.02 27
61225 당신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그런 흔한 로맨스 4 먹자핫바 2018.12.03 27
61224 각 브랜드별 치느님 몸값 동치미. 2018.12.04 27
61223 썰베인 여러분 ㅇㅓㅂㅓㅂㅓ 2018.12.09 27
61222 사회/인간 일본의 인형마을 참치는C 2018.12.10 27
61221 챌린저급 판단력.jpgSSUL 썰은재방 2018.12.24 27
61220 편의점 갔다가 고딩으로 추정되는 알바생과 그녀의 패거리에게 욕 처먹은 SSUL.sad.. 참치는C 2019.01.12 27
61219 [썰] 펌]군생활하면서 매년 설날마다 엿같았던 SSUL 먹자핫바 2019.01.21 27
61218 펌) 세뱃돈 복불복으로 받은 썰.jpg 동치미. 2019.01.28 27
61217 여친이랑 레스토랑 갔다가 토하고 차인 썰 먹자핫바 2019.02.03 27
61216 개밥 두그릇 동치미. 2019.02.11 2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