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정말 반갑네요.. "
'꿈을 꾼게 아니었구나...."
그렇게 우린 생각치도 못한 세번째 만남앞에 서있었어,
정말 너무 기분이 좋더라.
그녀도 웃고 있었어.
정말 기분 좋은 웃음.
먼저 내가 말을 꺼냈어.
" 여기서 일하시나봐요,,? "
그녀는 고개를 살짝 흔들고 글을 적기 시작했어,
" 아니요, 가끔씩 나와서 도와드리고 있어요. "
어떻게든 더 같이 있고 싶더라.
" 아..네.. ..식사는 하셨나요..? "
" 이제 내려가서 먹으려구요 .."
" 아..저도 먹어야 되는데 같이...내려가실래요......"
웃는 그녀는 정말 이쁘더라.
그녀와 1년만에 나란히 걸었어.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알겠더라.
난 이사람이 그리웠구나..
이사람도 날 그리워했구나..
난 이사람을 아직 좋아하는구나..
식당에 도착한 우리는 조금 떨어져서 각자의 팀들과 밥을 먹었어.
분명 떨어져 있었지만
한공간에 같이 있는것이 얼마나 행복하던지.
밥을 먹고 저녁식사 준비가 시작되었는데
정말 하나도 힘들지 않더라,
마냥 기분이 좋고 설레고
중간중간 그녀가 어른신들을 부축하고 산책을 나갈때마다
계속 쳐다만 봤어.
그녀도 한번씩 나를 쳐다봐주고,
아..정말 설레더라..이렇게나 마음이 뛰는게 또 얼마만인지..
저녁 준비가 끝나갈때쯤 그녀를 찾으러 갔어.
위층에서 청소를 하고 있던 그녀에게 다가갔어.
그리고 종이에
" 끝나고 머하세요,,? 저한테 시간 한번만 더 내주실수 있나요..? "
처음으로 그렇게 글을 써서 전해줬어.
생각보다 떨리지가 않더라
그렇게 하고 싶었거든 , 그녀랑 더 있고 싶었으니까
부끄럽지 않았어.
그녀는 종이를 보더니 조금 당황스러워 하는거 같더라
그리고 똑바로 그녀를 보고 말했어.
" 끝나고 기다릴게요 "
그리고 난 다시 내려왔어.
난 내가 처음으로 고맙더라.
저녁식사가 끝나고, 설겆이를 하고, 뒷정리를 하고,
그시간동안 생각했던건 딱 하나였어,
' 그녀가 보고싶다 '
친구들을 먼저 보내고 병원 앞에서 그녀를 기다렸어.
조금씩 뛰기 시작하는 심장이 날 기분좋게 만들더라.
후...후...심호흡을 몇번이나 했던지..
30분쯤 지나갔을때
그녀는 몇명의 사람들과 함께 나오더라.
그녀가 오는게 보였고,
난 똑바로 그녀를 봤어.
한 걸음, 한걸음, 그녀도 나에게 천천히 다가왔어.
그녀는 내앞에 서있고
나는 그녀앞에 서있고
난 행복했고, 웃었어
정말 내 마음전부가 드러나도 좋을정도로.
그녀는 웃어줬어, 쑥스럽지만 고개숙이지않고
똑바로 날보며,
' 그래... 난 이사람을 사랑하는구나... '
또 한번 그해 겨울은 나에게 선물을 줬어.
아주 추웠던 어느 평범한 겨울날,
우린 그렇게 만났고,
우린 그렇게 헤어졌고,
우린 그렇게
다시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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