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2000년대 초반에 나 포함 친구 3~4명이서 주말에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다.

죽 돌아다니며 책 구경하면서 놀고있는데
그때 대학생으로 보이는 어떤 누나가 말 검

근처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통도 크게 머리당 하나씩 음식 시키면서 앉아서 예수님에 대해서 설명해주는데

모르는 사람이라는 약간의 의심은 품고 있었지만, 모호한 경계심보다 앞서는 식욕에 이성의 주도권을 넘겨주고
먹을게 좋아서 넙죽 받아먹으면서 신론에 관한 잘 알지도 못하는 얘기 듣고 고개나 주억거리고 있었다.

꼬마들이 약 한두시간 정도 테이블을 둘러싸고 이야기를 듣다가
조만간엔 주변에 있는 교회에 한번 나가보라고, 그리고 예수님 은혜를 만나보라고 들었다.



그때 그 사람이 난생 처음 보은 어린애들한테 왜 먹을걸 사줬는지 잘 모르겠다

그때 음식 먹고 지금까지 멀쩡히 잘 살고있는걸로 봐서
뭐 유괴하려고 약 타거나 그런것도 아닐테고 (정황상 그럴 틈도 없었지만)

요즘은 그 누나한테서 봤던, 자기와 무관계한 타인에게 발휘하는 베푸는 마음씨를 떠올리고 감사하고 있다



그로부터 십수년이 지난 지금은 나도 기독교 종자가 됐다

그리고 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게 오늘 갑자기 문득 생각나서 써본다. 헤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091 어릴적에 친구들이랑 교보문고에 놀러갔을때 개독이 먹을거 사준 썰.ssul 먹자핫바 2018.11.03 21
62090 순이나 썰림형이 그린 썰만화들 출처세탁해서 존나들 퍼간다. 썰은재방 2018.11.04 21
62089 어릴때 영화 '집으로' 영화관에서 보다가 개쪽팔린썰. SSUL gunssulJ 2018.12.11 21
62088 술먹고 좋아하는애 집앞에서 소리지른 썰 썰은재방 2018.12.18 21
62087 장화신은 냥이 동치미. 2018.12.19 21
62086 썸이라는 것2 먹자핫바 2019.01.08 21
62085 초딩떄 나홀로 생일파티 썰풀게 참치는C 2019.01.13 21
62084 오늘 술먹다 벙찐 썰.txt ㅇㅓㅂㅓㅂㅓ 2019.01.31 21
62083 담배값 때문에 빡치는 썰 먹자핫바 2019.02.16 21
62082 버스에서 인벤보다가 일-베충된썰.jpg gunssulJ 2019.02.27 21
62081 여기 고민같은 거 상담하는 게시판은 없나요? 먹자핫바 2019.03.15 21
62080 나때매 학교에 피파현질열풍불엇던ssul 먹자핫바 2024.04.03 21
62079 부모님이 삼성컴퓨터 사준썰.ssul gunssulJ 2024.04.12 21
62078 [BGM] 기묘한 이야기 - 라스트 시네마 - 完 gunssulJ 2024.04.12 21
62077 영어 못하는척 한썰푼다.ssul ㅇㅓㅂㅓㅂㅓ 2024.04.14 21
62076 추석때 시골갔다가 대 끊어질뻔한 썰 참치는C 2024.04.27 21
62075 스압) 행정병은 절대 편하지 않아요..SSUL 참치는C 2024.05.03 21
62074 자해공갈단 아가씨 만난 썰 먹자핫바 2024.05.04 21
62073 이브온라인 이번에 터진거 보고 썰 올린다 .txt 먹자핫바 2024.05.19 21
62072 군생활 하면서 볼 수 있는 케이스들.txt 동치미. 2024.05.21 2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