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렇게 칸막이로 나뉘어져 커튼이 쳐져있는 으슥한? 식당에서
오무라이스를 시켰나 뭘 시켰나 암튼 기억이 안나는데 뭐 그런 부류의 음식을 시켜먹었어
아 맞다 그거 먹고 나서 후식이라고 콜라 커피 뭐 그런 것도 나왔던 기억이 나네
암튼 우리는 밥을 먹었고
그 여자애는 내가 밥을 사준다니 너무 떨린다는 둥 너무 좋다는 둥
나는 걔한테 어제는 내가 심했다는 둥 좀 미안해서 사주는 거니까 앞으로 잘 하라는 둥
뭐 이런 시덥잖은 대화를 나눴지
근데 그러다가 이 기집애가
정말 뽀뽀 한 번만 해보면 안되냐고 하는거야
정말 정말로 안되냐고
그래서 내가
정말 정말로 안된다고 했거든? ㅋㅋㅋㅋ(아 씨 내가 왜 그랬지? 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그 기집애가
그럼 손 등에 한 번만 해보면 안되냐고 하는거야
손등? 뭐 입술도 아니고 손등이면 별 상관없지 않겠어?
이렇게 생각한 나는 그래 니 맘대로 해라 하는 심정으로 내 손을 걔에게 내밀어줬지
역사는 바로 이 시점에 시작되었어
고 기집애가 내 손을 잡고
조금 더듬더니
내 손등을 지 입술로 가져가더라고?
뭐 여기까진 별 문제가 안됐는데......
아 글쎄 이 녀석이
내 손등에 입을 맞추면서
혀를 쓰는거야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나는 당연히 입술로 쪽~! 하는 그런 걸 예상하고 손등을 내밀었던 건데
내 손등을 혀로 애무를 하더라 이거야 ㄷㄷㄷㄷㄷㄷㄷ
그게 내 생애 처음으로 느껴보는 이성의 혀였어
어땠을 거 같애?
이성의 혀를 손등으로 처음 느껴보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가?
진짜 개꼴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말로는 표현이 안될 정도로 흥분이 되더구만
아...인간의 혀라는 게 이렇게 부드럽고 야한 거구나.....그런 당연한 걸 깨달으면서
난 그냥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어
아마 그 당시의 나를 누군가가 봤다면 이렇게 표현했을 거야
넋을 빼놓고 흥분해서 꼬추를 세운 채 손등을 여자애의 입술과 혀에 날 잡아잡수...하고 맡겨놓은 얼간이?
암튼 정말 내 인생에 손꼽히는 쇼크였고
그 순간이 그 이후 내 인생의 성생활을 결정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야
왜냐면 그 애의 혀는 내 손등에서만 능수능란하게 놀다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이지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2672 | 학교에서 모르는 새끼한테 욕쳐먹은 썰 | ㅇㅓㅂㅓㅂㅓ | 2024.04.29 | 16 |
| 62671 | 자퇴하고싶은 대학생의 고민.ssul and help | 동치미. | 2024.05.07 | 16 |
| 62670 | 뒤질뻔한 썰 .ssul | 동치미. | 2024.05.08 | 16 |
| 62669 | 면갤문학] 치한으로 오해받은 ssul | ㅇㅓㅂㅓㅂㅓ | 2024.05.12 | 16 |
| 62668 | 경유는 진짜 불 잘 안붙는것 같더라 싶었던썰.ssul | ㅇㅓㅂㅓㅂㅓ | 2024.05.14 | 16 |
| 62667 | 치킨집 시켯다가 다 버린 썰.SSUL | ㅇㅓㅂㅓㅂㅓ | 2024.05.15 | 16 |
| 62666 | 암흑의역사 | 먹자핫바 | 2024.05.17 | 16 |
| 62665 | 미국에서 과속했다가 벌금낸 이야기 | 먹자핫바 | 2024.05.23 | 16 |
| 62664 | 헌팅당해서 더치페이당하고 울면서 뛰쳐나갔던 썰 | 먹자핫바 | 2024.05.25 | 16 |
| 62663 | 여친에게 사랑과 정성을 다해서 도시락 만들어 준 썰 | 먹자핫바 | 2024.05.25 | 16 |
| 62662 | 우정 or 사랑 일기 3 | gunssulJ | 2024.06.03 | 16 |
| 62661 | 군대에서 괴생명체에 단체로 쫒긴 썰 | ㅇㅓㅂㅓㅂㅓ | 2024.06.07 | 16 |
| 62660 | 개신교 사립고등학교 나온 썰 . SSUL | 먹자핫바 | 2024.06.08 | 16 |
| 62659 | 사랑의 돼지 저금통! .ManHwa | ㅇㅓㅂㅓㅂㅓ | 2016.04.02 | 17 |
| 62658 | 펌][좋은글]마음에 행복나무를 심어 | gunssulJ | 2016.04.05 | 17 |
| 62657 | 몇년만에 칭찬받은썰.ssul | 먹자핫바 | 2016.04.06 | 17 |
| 62656 | 별을 보는 소녀 | ㅇㅓㅂㅓㅂㅓ | 2016.04.07 | 17 |
| 62655 | 중학생때 학교외벽 붕괴시켰던 썰.Ssul | 참치는C | 2016.04.08 | 17 |
| 62654 | 뺴빼로데이.. 안좋은추억 ㅋㅋ | 썰은재방 | 2016.05.23 | 17 |
| 62653 | 장애인 모금하는 할아버지한테 돈드린. ssul | 먹자핫바 | 2016.06.03 | 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