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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얼마전 헤어졌으므로 음슴체.

본인은 간호학을 공부하는 대학생이고

남자임.

남중남고나온 사람으로 여기는 이해할수없는
존재들이 많음. 하지만 나같은사람이 있어서 위안을삼는중.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본인은 꿈이 매우 확고했음.

간호사가되고싶었음. 남자간호사.

고등학교 내내 장래희망조사서에 간호사 썼음.
하지만 파더는 날 이해하지못했음. 매우 보수적인분이시고
내가 선생, 세무사, 변호사 같은 직업을 갖기를 원하셨음.


중학교때 작곡배우고싶다고 예고진학하면안되겠냐고 말했다가
파더는 조용히 내 방에가서 일렉기타 줄을 전부 끊고
산산조각 내셨음.



일렉인데..... 그 크고 단단한 걸..... 어떻게.....


거두절미하고 본인은 고등학교와서 펜잡고 공부열심히했음.
성적도 꽤 향상했고 꿈에 다가갈수록 가슴이 뛰었음.

하지만 고3마지막 진로상담때까지도 파더와 의견이좁혀지지않았음.


파더 : 왜 간호사같은걸 하려고하냐 남자새끼가되어가지고
누누히 얘기했지만 남자는 '사'자 들어가는 직업을 가져야되는거야




이때 언어공부를 끝낸 나는 본능적으로 모순을 찾음
그리고 소리침


나 : 간호사도 '사' 자 들어가는 직업인데욬ㅋㅋㅋㅋㅋㅋㅋ


나 혼자 빵터져서 웃음.
참고로 당시 상황은 진지했음.



파더는 중학교때와 같이..
마치 데자뷰인것처럼..
조용히 내방에들어가서는
내가심심할때 마다 휘두르는 골프채를 가져오셔서
날 때리셨음.



근데 문제가 되었던게

난 맞으면서도 웃었음..

이게 파더를 더 화나게함.





어쨌든 결과적으로 난 간호학과에 입학했음.
인생처음으로 파더를 이기고 ㅎㅎ



아 쓰고나니까 재미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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