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7944c30640bc5a75692f112b951ee061.jpg



난 어머니 생신이라 꽃을 사서 집에 가고있는 20대 중반 남징어야

장미꽃을 사서 지하철타고 집가고있는데
퇴근시간인지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문에 기대어 서있었단 말이야

시커먼 남장네가 꽃다발 들고가는게 괜시리 부끄럽기도해서
손에든 꽃다발을 지하철 문에 기대놓은체 애꿎은 문만 바라보며 가고있었는데

전 날 밤을 새서 그런지 너무 졸렸던 나는 문에 기댄채로 꾸벅꾸벅 졸고있었지ㅇㅇ
그렇게 한참을 선 채로 졸고있었는데

"이번역은 종각"이란 말과 함께 문이 열리고

침질질 흘리면서 졸고있던 나는 중심을 잃었지만
왕년에 운동좀했던 나란 남자b

넘어지지 않기 위해
본능적으로 오른발을 한발자국 성큼 앞으로 내딛음과 동시에 왼쪽 무릎은 넘어지지 않기 위한 정확한 중심점을 찾기 위해 그대로 꿇었지
.
.
.

.
.
고개를 드니 내 앞에는 ㅇㅇ여중이라 적혀있는 교복을 입고있는 얼굴 붉어진 여자애가 서있었고
난 한쪽 무릎을 꿇은채로 꽃다발을 여자애 허리춤에 겨누고있었고
내 옆에 서있던 승객 입에선 나지막하게 "오"라는 탄성이 나온 직후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슈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한채로 황급히 지하철에서 내려 글쓰는데
아직까지도 옆승객이 내뱉은 "오"라는 탄성이 잊히지않는다ㅋㅋㅋㅋㅋ



웃겨서 급하게 적었는데 마무리 어떻게 하지;;

어머니 생신 축하드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743 챌린저급 판단력.jpgSSUL 참치는C 2024.05.12 12
62742 펌]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1 먹자핫바 2024.05.15 12
62741 다시 태어나고 싶다 먹자핫바 2024.05.21 12
62740 스팸전화에 대처하는 방법 .ssul ㅇㅓㅂㅓㅂㅓ 2024.06.02 12
62739 별찌찌아저씨 - 어린이동요_감기송♪ gunssulJ 2016.09.21 13
62738 [첫글/노잼주의] 피방에서 폰 도둑맞을뻔한 썰 먹자핫바 2016.10.17 13
62737 소설 - 배트맨 되기 Being Batman gunssulJ 2016.11.23 13
62736 ㅄ같은 친목종자들은 요즘 글 뚝 끊겼네. 썰은재방 2016.12.12 13
62735 펌]좋은글]"비와 나를 위해" 먹자핫바 2017.02.12 13
62734 뺴빼로데이.. 안좋은추억 ㅋㅋ ㅇㅓㅂㅓㅂㅓ 2017.05.27 13
62733 게이들아 추석 잘 지내라 gunssulJ 2017.08.23 13
62732 2달간 붕어빵 구운 이야기 먹자핫바 2017.08.24 13
62731 이번겨울은 따뜻한 겨울이 될것같아... ㅇㅓㅂㅓㅂㅓ 2017.09.03 13
62730 어릴때 친구 따라했다가 뺨맞은 썰 참치는C 2017.10.15 13
62729 작년 학교 축제때 돼지ㄴ한테 쳐맞고 운 썰 먹자핫바 2017.11.20 13
62728 스팸 문자 관련해서 혈압 올랐던Ssul 참치는C 2018.04.19 13
62727 자던중 소방훈련한썰.ssul ㅇㅓㅂㅓㅂㅓ 2018.05.29 13
62726 아 법으로 인해 참치는C 2018.06.25 13
62725 본의아니게 3주 금연 실패한썰.ssul gunssulJ 2018.06.25 13
62724 [노잼 주의] 잘못된 사랑에 관한 썰(고딩때 연상에게 차인 썰) 먹자핫바 2018.08.11 1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