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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때는 메이플이 출시 된지도 얼마 안된 때였음.


나는 그 당시 매우 고렙인 썬콜법사 32렙을 찍었음 (당시 중1이었는데 우리학년 레벨 2등이었음)


레벨이 어느정도 높은편에 속하고나니깐 지나가다가 캐시옷을 입은사람들이 부러우지기 시작함


근데 나는 그당시 중2병에걸려서 '게임에 돈쓰는사람은 정신적으로 존나 하등한사람 ㅡㅡ'이라고 생각했음 

물론 그래놓고 피방은 존나다님


캐시질은 하기싫은데 캐시옷은 입고다니고싶던 나는 캐시를 사람들한테서 메소로 사기로 결심함


그당시 캐시비율은 30:0정도였음 

(그때 '한손검/두손검/스태프/완드/활 10% 60% 주문서 10만에 삽니다'하는 확성기가 유행하던 시절이었으니 이상하게 생각 ㄴㄴ)


그래서 지나가던사람중에 캐시옷입은사람한테 캐시산다고 계속 말걸었음


근데 문제는 내가 캐시산다고 지나가는사람한테 말걸어놓고 내가 사기당하기 일쑤였음 ㅡㅡ


맨날 선불로 돈주고 나면 캐시판다는사람은 도망가고 하기를 반복했는데, 어떤 사람이 반불을 하자고 했음


반불도 뭔가 미심쩍어서 안하려고 했는데 '그럼 템하나만 맡기셈. 그럼 제가 캐시 선으로 드림'이라고 하길래 나는 미스릴폴암(그당시 상점에만 팔아도 3만원정도 하는 템이라 정말 대단한 템임)을 그사람한테 아무의심없이 맡기게 됨


그리고 그사람은 바로 로그아웃함


나는 존나충격을 받고 '이제 내가 사기 존나 치고다녀야겠다' 하고 삐뚤어져버림


그냥사기치는걸로는 잘 안먹혀서 전번을 까면서 캐시사기를 쳤음


근데 번호를 틀리게 가르쳐주고도 (예를들어 번호가 1234면 1233 이런식으로) 선으로 받을수 있을때가 있었음. 왜냐하면 그당시 메이플에 거의 좆초중딩들밖에 없어서 무서워서 전번까도 전화걸지도 못했음


가끔 진짜 전화해보고 '이번호 아니라는데요'라고 하면 '아 ㅈㅅ 번호잘못쓴듯'하고 진짜 번호 가르쳐줬음.

물론 선으로 받고나서는 튐 ㅋㅋ 전화는 안받음 ㅋㅋ


그런식으로 캐시사기를 존나쳐서 빨간색후드티, 초록색뿔테안경, 힙합청바지, 더벅머리에 빨간색염색을 완성함. (그당시 캐시컨텐츠가 존나 적어서 펫같은것도 없었음)


이제 헤어스타일만 바꾸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접속하려니깐 정지먹음 ㅡㅡ

2072년까지인가 정지였음 ㅡㅡ


그리고 메이플접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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