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는 동네 국대떡볶이가 있습니다. 거기 알바생이 아주 친절하고 잘 웃어서 항상 기분이 좋았는데요.
단골로 간지 1년 넘었습니다.
20대 초반 정도로 보이고 꽤 이쁘장해서 항상 관심있게 보고 있었고 단골이니까 당연히 저를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랜만에 가니까 긴생머리가 싹둑 단발머리로 바뀌어 있는데 그것도 엄청 귀엽더군요.
그래서 주문하면서
"떡볶이 하나 순대 하나 오뎅 하나요"
"네 고객님 번호표 들고 대기..."
"아 저기요, 그런데 머리 짧은 것도 잘 어울리시네요 헤헤.."
"머라구여?" (개싸늘해짐)
"아니 머리....자르셨길래...:
"그걸 아저씨가 어떻게 알아여?"
"아니 나 여기 단골인데 저 모르세요?"
"아저씨가 누구신진 모르는데 감시당한거 같아서 굉장히 불쾌하거든요? 그리고 저 남친 있거든요?"
"아니 그게 아니라 그냥....."
손님들이 다 쳐다보고....윗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이 오더니 저한테 사과하더군요.
걍 그럴수도 있져 머 사장님 ㅋ 하고 쿨하게 나왔음.
떡볶이 봉지 들고 가는 내 모습은 초라해보이고 비는 내리고...
오는 길에 소주 한 병 사왔습니다.
ㅡㅡ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4665 | 오덕인척 하는 조선족 본썰. txt | 먹자핫바 | 2022.01.15 | 107 |
| 14664 | 담배피우면 항상 생각나는 추억 썰 | 동치미. | 2021.12.11 | 107 |
| 14663 | 층간소음 현피신청용 | 동치미. | 2021.11.10 | 107 |
| 14662 | 내 야간택배 3번가본썰.ssul | 참치는C | 2021.10.31 | 107 |
| 14661 | 단톡에서 만난 여자 썰 1 | 먹자핫바 | 2021.10.22 | 107 |
| 14660 | 우리 할아버지 병원에 입원하셨을때.ssul | 먹자핫바 | 2021.10.17 | 107 |
| 14659 | 가슴 짠한 썰.JPG | 먹자핫바 | 2021.10.16 | 107 |
| 14658 | 색감테스트 | 참치는C | 2021.10.12 | 107 |
| 14657 | 내 외모에 대한 세간의 평가.ssul | 동치미. | 2021.07.11 | 107 |
| 14656 | 젓가락 못하는 애들 별로임 .remember | 참치는C | 2021.07.04 | 107 |
| 14655 | (스압, 실화) 인생과의 악연 -2- 대학생부터 현재까지. | 썰은재방 | 2021.06.25 | 107 |
| 14654 | 군대에서 38구경 리벌버 권총 주워 신고하고 포상휴가 받은 SSUL | 먹자핫바 | 2021.06.21 | 107 |
| 14653 | 시)순이 | gunssulJ | 2021.06.18 | 107 |
| 14652 | 나 현역때 자대에서 훈련소 동기가 탈영한 썰 | gunssulJ | 2021.05.11 | 107 |
| 14651 | 인신매매 당할뻔한 썰 | 참치는C | 2021.05.11 | 107 |
| 14650 | 생각할수록 쪽팔린 기억 ssul | 먹자핫바 | 2021.04.12 | 107 |
| 14649 | 태어나 제일 쪽팔렸던...ssul | ㅇㅓㅂㅓㅂㅓ | 2021.03.23 | 107 |
| 14648 | 넘웃긴 고3 문학선생 썰 .ssul | 썰은재방 | 2019.08.01 | 107 |
| 14647 | 동네 클럽이나 가야겠다 | 먹자핫바 | 2019.11.28 | 107 |
| 14646 | 귀신들린집 (펌 ,난 이거다고 소름졸라 돋았다) 2 | 먹자핫바 | 2019.12.12 | 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