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거슬러 중학교 시절, 국어시간이었다.
한 때 국어선생은 지식인 이라고 자기를 자부하였다.
"그래~ 선생님은 지식인이라고~"거리면서 별 씨잘대기 없는 자랑을 난무하기 그지없었다.
당시 국어선생님은 맨날 똑같은 옷만 입는 교사였다. 똑같은 치마에 똑같은 머리띠.
뭐 여튼 그런 타입이었는데,
어느 날 시 공부를 하던 도중에 국어선생(이하 여교사)이 시를 외워서
앞에나와서 말하는 것이었다. 즉, 팀별로 나누는 것인데 3~4명씩 조를 맞추어서
1연은 누가 외워서 마이크로 말하고 또 2연은 누가 외워서 마이크로 말하는 식이었다.
도데체 그 시발같은 무선마이크는 도데체 어디서 구해왔는지 모르겠지만은 내 목소리를 마이크에
갖다대고 말하면 대참사인 것이나 다름없었다. 뭐 어쨋든 나도 시 연을 외워서
결국 앞에 나가서 말을 하게 되었다.
분명 앉아있을 때에는 다 외웠는데 앞에 나가니깐 ㅈㄴ머리가 하얘졌다.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어마어마했다.
난 앞에서서
"어...어....ㅓ...어..."
거리면서 완전 최 저 음 목소리가 나왔다.
내 목소리는 완전 저음이라서 마이크에 갖다대면 더 저음이다. 최저음 들어보셨는가?
옆에 있던 친구가 약간 도와주었다. 걔는 시를 아예 외운듯 하다.
그래서 친구따라 말했는데, 그 친구가 말한 것만 마이크에 대로 말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개 웃고 난 개쪽팔렸다. 끝이다 ㅡㅡ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275 | 랜덤채팅에서 맘에드는 여자 만났던 썰 | 썰은재방 | 2017.06.27 | 70 |
9274 | 나 여친 생겼는데 6년동안 짝사랑 하던 여자애임 ㅋ | ㅇㅓㅂㅓㅂㅓ | 2017.06.25 | 70 |
9273 | 어플로 홈런 칠 뻔한 썰 | 먹자핫바 | 2017.06.12 | 70 |
9272 | 군대시절 쓰레기 선임 새끼 이야기 | 먹자핫바 | 2017.06.09 | 70 |
9271 | 병신같은동생 편드는년 엿먹인썰.SSUL | 먹자핫바 | 2017.05.25 | 70 |
9270 | 빡침주의) 대전 을X대병원 클라쓰.ssul | 동치미. | 2017.05.07 | 70 |
9269 | 아직도 안 잊혀지는 그녀 썰 | 참치는C | 2017.05.05 | 70 |
9268 | 게임하다 현피 뜬 썰 | 썰은재방 | 2017.03.29 | 70 |
9267 | [스압] 가난뱅이가 왕자가 되서 동창모임에 돌아온 썰.ssul | 먹자핫바 | 2017.03.26 | 70 |
9266 | 예전 여친과의 썰 | 먹자핫바 | 2017.03.23 | 70 |
9265 | 편의점에서 친구랑 일본인인척 했다가 개쪽당한 썰 | 먹자핫바 | 2017.03.18 | 70 |
9264 | 마트 알바 경험담 | 참치는C | 2017.02.27 | 70 |
9263 | 여호와 증인이 도망친 .ssul | 동치미. | 2017.02.23 | 70 |
9262 | 어느 미친ㄴ 인실좃해버린 Ssul | gunssulJ | 2017.02.19 | 70 |
9261 | 헬스장에서 여자한테 잘보일려다 존나 처맞은 썰 | gunssulJ | 2017.01.17 | 70 |
9260 | 헬스클럽 썰 .jpg | 동치미. | 2017.01.16 | 70 |
9259 | 여생물이랑 MT있다가 남친 쳐들어온 썰 | 먹자핫바 | 2017.01.15 | 70 |
9258 | 춘천 명동에서 미친ㄴ 만난 썰 | 동치미. | 2017.01.03 | 70 |
9257 | 군생활 하면서 들었던 비 썰푼다.ssul | 참치는C | 2016.12.14 | 70 |
9256 | 소개팅 밥집에서 30만원 넘게 써본 썰 | 먹자핫바 | 2016.12.08 | 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