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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19살 그녀 1

동치미. 2016.02.05 19:47 조회 수 : 130

7월 장마가 일찍 찾아온 여름이였어. 어찌나 비가 많이 오던지. 정말 하늘이 뚫린 것만 같았어. 빗방울 역시 두꺼워서 우산도 역시 뚫린 것만 같은 그런 비였어.


아침까지만 해도 해가 떠있었고, 아무도 비가 올거라고 의심할 수 없는 날씨였기에 길거리에는 온통 비를 피하기위해 뛰어가거나 음식점이나 편의점의


천막 아래에서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았어. 다행히 난 아침마다 날씨예보를 보고, 스마트폰으로도 확인하는 습관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 정도로 큰 우산을 홀로 길거리에서 들고 다녔어. 


비가 오니 모든 사람들이 날 부러움의 눈빛으로 쳐다보았고, 난 의기양양하게 우산을 쓰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했어.


귀에 꽂은 이어폰과 빗소리가 제법 멋진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었고, 난 우산의 보호를 받으며 그 상황을 맘껏 즐겼어.


그렇게 정류장에 다다라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가 앞으로 6분뒤에 온다는 표시가 보이더라구...난 핸드폰을 꺼내 뉴스도 보고 웹툰도 볼겸


정류장 뒤에 나무에 기대고 섰어. 그 때 누군가가 내 어깨를 톡톡 치는거야. 그래서 고개를 돌렸더니 비에 온통 젖은 교복입은 여학생이 젖은 머리를 넘기며


나에게 물었어.


"저기요...죄송한데요..제가 여기 **여고 다니는 학생인데 제가 지금 학원에 늦어서요,,,학원이 길건너 있는 **학원인데요,,,저 좀 도와주시면 안될까여??"


"네???"


난 놀란듯이 쳐다봤는데 그 여자아이는 애절한 눈빛으로 날 쳐다봤어. 그 눈빛을 보고 누가 거절할 수 있을까.


"네 그러세요."


난 우산을 다시 고쳐 들고 그녀를 우산안으로 오게 하고 다시 횡단보도로 갔어.


"정말 감사해요..."


"아...아니예요...학원다니느라 공부하느라 바쁘시겠어요.."


"네,, 대학에 가야하니까요"


난 그렇게 그녀를 건물 앞까지 데려다 주었고, 그녀는 뒤돌아 인사하며 감사하다며 후다닥 건물로 올라갔어


어깨까지 오는 생머리에 쌍꺼풀이 있는 큰 눈에 그 학생은 뒤돌아 다시 한번 인사했어


난 이제 버스를 타러 횡단보도를 건너는데...버스가 지나가더라..젠장.


그렇게 몇일이 지났나.


친구랑 약속이 있어 버스를 타러 가는데 누가 횡단보도에서 어깨를 두드리는거야 뒤를 돌아보니 그 때 그 여고생이 있는거야.


"안녕하세요! 저 기억하시죠? 우산..?"


"아..네. 안녕하세요."


"저번에 감사했어요:) 그 떄 다행이 안 늦었어요."


"다행이네요:)"


"버스타러 가세요???"


"네,,친구랑 약속이 있어서요."


"저도 버스타는데 같이가요!"


그녀는 교복을 입지 않고 청바지차림이었고, 여고생다운 발랄함과 밝음으로 나에게 계속 질문을 하기 시작했어.


"대학생이세요??"


"네"


"와,,좋겠다..어느 학교인지 여쭈어봐도 되요??"


"아..네...Y대요.."


"헐..."


난 그 때 헐이란 단어를 처음으로 사람 입에서 들었어. 헐.ㅋ 난 이 질문들이 끝나기만을 바랬어. 너무 친근하게 쑤욱 다가오는 그 여자 아이가


너무 당황스러웠고, 모라고 거절도 할 수 없는 애매한 상황이었거든,,,


"공부잘하셨나봐요???!!"


"아,,그냥 쫌..."


"그럼 제가 궁금한거 물어봐도 되요????"


너무 어이가 없었어. 만난지 얼마나 되었다고...여기서 싫다고 대답해야 하나..잠시 고민하고 있는데 그 여자 아이가 밝게 웃으면서 쌩긋하더라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네..모..."


"와....저 성적이 많이 떨어져서...과외도 그만두었는데..모의고사도 망치고...전화번호가 모예요???"


나도 모르게 번호를 부르고 있더라...빨리 버스야 와라....


그렇게 번호를 저장하면서 나한테 이름도 묻고,.,오빠라고 불러도 되냐고 다시 묻더라..


요즘 애들은 이렇게 벽이 없나...아님 부끄러움이 없는 성격인가...난 수십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그 여자 아이는 버스에 올라타더니..


"오빠! 문자할께요!"


하고 얼른 버스를 타는데 버스카드를 찍을 때 "청소년입니다!"라는 소리가 들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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