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여자들이 내 뒤 지나가다가 한명이 우산에 걸려 넘어졌음
넘어지면서 우왁! 했는데 지들도 쪽팔리는지 계속 날 쳐다보는거임
하필 자리도 가까웠음
지들이 계속 쪼개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하길래 나도 웃었지
그러니까 갑자기 오더니 내 어깨에 포스트잇 붙이고 가는거야
' 웃지마세요ㅠㅠ'
내가 포스트잇 보고 피식 웃었어
그리고 다시 공부하려는데 다시 포스트잇을 붙이더니
' 아..민망한데 웃지마요ㅠㅠ..'
그렇게 포스트잇 여러개 받았어 나중에 쪽팔리니까 회수! 하면서 내가 모아놓은거 떼가더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녕하면서 가는데 내가 갈때도 밖에 있는거임
버스 방향도 같아서 나한테 물어보는거야
"아까 왜 웃었어?"
"안웃었는데?
"몸 떨리는거 다 봤는데.."
"추워서"
막 이렇게 얘기 나누다가 그냥 빠이했음
그리고 내가 눈이 병신이라 사람들이 다 똑같이 보이거든? 솔직히 걔 얼굴 안보였음ㅇㅇ..
다음주에 도서관 앞에 어떤 여자가 계속 서 있더니 내가 공부할 때 옆에서 어깨 툭툭 치더니 핸드폰을 내밀더라
그리고 번호 찍어주고 야호!
근데 그 뒤는 묻지마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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