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소개팅 썰

동치미. 2016.07.01 13:12 조회 수 : 76

대학교 선배형이 갑자기 소개팅 해주겠다고 하길래 순진하게 덥썩 받아뭄
예쁘냐고 물어봤더니 "ㅋㅋ귀여워" 이러더라 사실 이때부터 비극은 예견된거였음 씨발!
순진한 마음에 소개팅 준비한답시고 새로산 옷입고 기다리는데 문득 이런생각이 남
"만약 못생긴애가 나오면 어떡하지? 돈아깝잖아..." 고민을 하다가 
예쁜애가 나오면 피자헛에 가서 피자+파스타+샐러드 풀코스를
못생긴년이면 간단하게 스파게티만 먹고 쨀 요량으로 피자, 스파게티, 피자, 스파게티를 연신 중얼거리며 
약속장소에서 소개팅녀를 기다렸다

여대 다니는년이였는데 김치종특인지 약속시간인데 안보이더라...
그래서 전화를 했지
그년이 전화를 받고 서로 위치를 말하던 차에 내가 먼저 그년을 발견했다
 
첫번째로 드는생각은 "도망갈까?"
주선자 형을 생각해서 그년에게 다가가서 인사를 했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이년은 못생겼으니 스파게티만 먹고 째야겠다" 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당황한 나머지 "피자헛 가실래요?" 라고 말해버리고 만다...
결국 피자헛에 가게된 나는 메뉴판에서 가장 저렴한 세트를 주문했다...
근데 알바 썅년이 눈치없게 "음료는 뭘로 하시겠습니까?" 이러더라
그년은 다소곳히 "에이드요^^♥" 이러더라...
그래서 할수없이 나도 에이드 시켰다 무려 6천원 추가...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꼴에 파스타는 까르보나라 시키더라ㅋㅋㅋㅋ
 
암튼 아는사람이랑 마주칠까 조마조마하며 입으로 들어가는건지 코로 들어가는건지 다 먹어치웠다
내가 어지간하면 밥값은 내가 내고 2차로 커피값은 여자가 내게 하는데 
도저히 이년이랑은 한순간이라도 같이 있고싶지 않았다...
근데 이년이 커피를 살거같이 행동하더라...
그래서 계산하자마자 선수쳐서 "집이 어디세요? 제가 지하철역까지 바래다 드릴게요" 이러고
광속으로 지하철 개찰구에 던져놓고 도망쳤다
 
그리고 주선자 형한테 전화해서 존나 지랄했다
내가 형한테 뭐 잘못한거 있냐고 있으면 말로 하라고
 
3줄요약
1. 아는 형한테 여자 소개받음
2. 도망치려다 그냥 밥먹고 쨈
3. 그 형한테 전화해서 존나 지랄함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59 가슴으로 느끼는 소리 (20) 먹자핫바 2018.12.10 79
10758 1일 1똥의 중요성을 깨달은 썰 gunssulJ 2018.11.25 79
10757 옛날 군대 일병 시절 간부가 부대 내에 있는 지 집 빌려준 썰 동치미. 2018.11.21 79
10756 작년에 알바하는데 미친놈 썰풀어봄. Ssul 동치미. 2018.11.14 79
10755 오늘 진짜 개어이없는년 본 썰 ㅇㅓㅂㅓㅂㅓ 2018.10.23 79
10754 군대있을때 하사가 중대장한테 개긴 ssul gunssulJ 2018.10.20 79
10753 친구 둘 화상챗하다 ㅈ된 썰 먹자핫바 2018.09.04 79
10752 맥도날드 배달알바 시작하자마자 30분만에 그만둔.ssul 먹자핫바 2018.08.31 79
10751 딸치다가 졸아서 성삼담한 .ssul 먹자핫바 2018.08.30 79
10750 이웃집이랑 소리배틀. ssul 먹자핫바 2018.08.14 79
10749 백마한테 데인 썰 참치는C 2018.07.30 79
10748 여자한테 한 2천 꼬라박고 호구처럼 탈탈 털린 썰 동치미. 2018.07.27 79
10747 양다리 걸치다 첫번째 애 먹고 잠수탄 썰 gunssulJ 2018.07.24 79
10746 아는 형 층간소음 해결한 썰.txt 썰은재방 2018.06.19 79
10745 펌}유딩때 병원놀이 썰.ssul 동치미. 2018.06.15 79
10744 초딩4학년때 담임년 썰 동치미. 2018.06.03 79
10743 츤데레 썰.jpg ㅇㅓㅂㅓㅂㅓ 2018.05.17 79
10742 오빠랑 산책하다 썰 상 동치미. 2018.05.15 79
10741 가슴으로 느끼는 소리 (21) 동치미. 2018.05.15 79
10740 인사팀으로 사람 뽑을때 보는것 ssul 썰은재방 2018.05.13 7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