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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고2 남자야
179cm에 82kg 이라 떡대가 좀 있어
시작할게.
방금 고기먹고 기분 좋은 상태에서 나와서 횡단보도 신호기다리는데
내가 미간(눈이랑 눈사이)이 좀 넓은 편이야
근데 김치년이 자기남자친구처럼 보이는 사람하고 걸어가는데 나랑 눈이 마주친거지.
'뭘 꼬라보노'하는 눈빛으로 내가쳐다봤는데
존나 다들리게
"오빠, 눈이랑 눈사이가 되게 멀어"
그래서 내가 순간 빡돌아가
쫓아가서 "저기요 지금 뭐라그랬어요?"
김치ㄴ이 당황빨아가 "네?" 하길래 밀어부쳤지
"뭐라고하셨냐고요"
그러니깐 김치년 남자친구가 "뭐"
근데 김치ㄴ 남자친구가 한 160대 중반정도라 나랑 한 머리 반개? 정도차이가 났지
키에 민감한 사람은 미안
내가 중고등학교 싸움은 안하고 운동만 조금해서 솔직히 싸울줄은 모르는데
아 이새끼는 잡을수 있겠다 해서 일단 남자한테 꼬라박았지
"당신 여자친구가 제 얼굴 쳐다보더니 미간 넓다고 하셨는데, 사과받으려고요"
그러니깐 그 새끼가
"너 몇살이냐"
아따 나이가 벼슬이고만
"고2인데요"
"그냥가라"
"사과 받아야겠는데요"
"아 꺼지라고"
"ㅆㅅㄲ야 사과하라고"
그러니깐 남자새끼가 나 올려다보더니
"너 뭐라그랬냐"
"ㅆㅅㄲ라 그랬다 왜"
안 존나 글로보니 오글터지네
어쨋든 계속할께
그러니깐 김치ㄴ이 사태파악 그제서야되나
"오빠.." 이러니깐 우리의 멋진 ㅈ레인져가 "넌가만히 있어"하는데 존나 영화같아서오줌 지릴뻔하고
그리고 내가 "남의 얼굴 지적할 그런건아닌거같은데 사과하시죠."했지
김치남자친구가 "이새끼가"하면서 멱살을 잡는데
상상해봐 165정도 되는 어깨좁고 얄상한 새끼가 180정도 되는 떡대큰 사람한테 멱살 잡는거ㅋㅋㅋ
그래서 내가 밀친다음에 죽빵 한대 약하게 쌔렸어 (친구들이랑 원펀치평소에 하는것 보다 약하게 쌔렸으니 약한거겠지?
아 나진짜 싸움 별로안해봤는데 내 손도 아프더라
그러니깐 그새끼가 쓰러지더니 "야, 쳤냐 쳤냐고.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내가 그래서 "알필요 없고 고딩한테 쳐맞은거 쪽팔리면 사과하고 꺼지시죠."
김치ㄴ이 총각김치새끼한테 후다닥 뛰어가서 "오빠 괜찮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하더니 총각김치 일으켜세우고 후다닥 뛰어감
아 졸라 통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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