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소개시켜준대 여자애를
평소에 그렇게 친한 친구는 아니었는데
내가 그때 여자에 너무 굶주려 있어서 일단 무턱대고 좋다고 했지
카톡프사를 봤는데 나름.. 괜찮은 거야
보통 카톡프사를 지 얼굴로 안한애들은 진짜 ㅆㅎㅌㅊ 들이라잖아
근데 일단은 자기 면상을 당당하게 올려놨으니까 괜찮겠다 싶었지
이 생각이 앞으로 어떤 파국을 몰고올지는 난 진짜 몰랐다...
미리 번호를 받아서
카톡을 한 2일인가 주고 받았어
전화도 한 두번? 했는데 목소리가 존나 좋은거야
연예인중에 누구지 아 이름 까먹었다 그 색기 넘치는 애
내가 진짜 여기서 또 의심을 했어야 했는데
목소리 존나 좋은 여자라고 해서 만나봤는데 쓰레기장에서 몇만번 갈린 면상이 나올때도 있었거든
아무튼 학교 근처에 카페베네에서 만나기로 했다? 어쨌든 같은 학교니까
소개팅 몇번 안해서 조금 두근거리는 마음 있잖아 그 뭔지 알지? 약간 가슴 꼬물꼬물거리는거 아 설명을 못하겠다
그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니네들 그거 아냐
진짜 아무도 설명 안해주고
아무도 뭐라고 안했는데 누군지 알게되는 그런 느낌?
아.. 저기 걸어들어오는 거대한 괴기생명체가..
나랑 2일동안 숫자 1 없어지네 마네 밀당하고
전화할때마다 좆 불끈불끈 솟게 만들었던 목소리의 소유자라는걸 바로 알겠드라...
검은 스타킹을 신고 있었는데.. 검은 스타킹도 아니다
있는 힘껏 늘어나서 그냥 검은색이랑 살색이 콜라보된 신개념 색깔..
진짜 그 루피 기어3할때 막 거인족되잖아 일부분만
난 진짜 고무고무열매 드신줄 알았다 이 여자분은...
아무튼 이 코끼리가 주위를 휘휘 둘러보다가 2층으로 올라가는거야...
그 사이에 있는 힘껏 도망쳤다... 바로 카톡차단하고...
아... ㅅㅂ 또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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