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초 4 여름 때 일이였다.
햇빛이 매우 강하게 내리쬐던 어느 날
운동장에는 돌핀 흰색 체육복을 입은 아이들이 가득했다.
열띈 응원을 하는 아이들과
그 응원을 들으며 이어 달리기를 하던 아이들
그리고 그늘 한 쪽에는 한 무리의 아이들이 있었다
무언가를 발견하여 한쪽 땅을 파내고 있었다
선생님 한명이 그 무리를 바라보다 이내 운동장 아이들을
다시 바라본다
땅을 헤집던 아이들은 보물이라도 발견한 듯
정성스레 땅을 파기 시작했다
이내 발견한 것은 굵고 길쭉하지만 부러진 뼈
그리고 이름도 모를 뼈를 발견했다고 좋아한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선생님 한 분이 굳은 표정으로 다가와
아이들이 들고 있는 뼈를 낚아챘다
아이들의 기쁨은 반성으로 바뀌었고
선생님의 굳은 표정은 바뀌지 않고
아무 말 없이 그 이름 모를 뼈를 가지고
산이 있는 쪽으로 걸어가셨다
11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아직 그날 본 뼈의 이름을 아직도 모른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780 | [BGM] 기묘한 이야기 - 라스트 시네마 - 完 | 동치미. | 2016.11.24 | 14 |
12779 | 1일 1똥의 중요성을 깨달은 썰 | 동치미. | 2016.11.24 | 35 |
12778 | 편의점 알바하다가 욕먹은 썰 | 참치는C | 2016.11.24 | 19 |
12777 | 과외 아줌마랑 ㅅㅅ한 썰 1 | 참치는C | 2016.11.24 | 675 |
12776 | 공익 좆될뻔한 썰. jpg | 참치는C | 2016.11.24 | 43 |
12775 | 오늘 독서실 화장실에서 | gunssulJ | 2016.11.23 | 99 |
12774 | 암걸려서 병원에서 정자보관한 썰 | gunssulJ | 2016.11.23 | 42 |
12773 | 부모님이 삼성컴퓨터 사준썰.ssul | gunssulJ | 2016.11.23 | 27 |
12772 | 자취방 주인 엿먹인 썰 .ssul | 먹자핫바 | 2016.11.23 | 49 |
12771 | 오피돼지년이 정육점으로 귀양가게 된 썰 | 먹자핫바 | 2016.11.23 | 78 |
12770 | 게이들아 형이다 ㅋ | 먹자핫바 | 2016.11.23 | 34 |
12769 | 펌] 같이 와우하던 여자애랑 잔 ssul | gunssulJ | 2016.11.23 | 172 |
12768 | 어제 32살 누나 만나서 붕가붕가한 썰 | gunssulJ | 2016.11.23 | 300 |
12767 | 시) 졌다 | gunssulJ | 2016.11.23 | 18 |
12766 | 삥 뜯는거 목격한 ssul. | gunssulJ | 2016.11.23 | 16 |
12765 | 모르는 여자 놀리다가 국정원 구경한 썰 | gunssulJ | 2016.11.23 | 63 |
12764 | 돛단배로 교대생 먹은 썰 | gunssulJ | 2016.11.23 | 155 |
12763 | 군생활할때 선임중에 동명대생, 서울대생이 있었는데.ssul | gunssulJ | 2016.11.23 | 58 |
12762 | 스타벅스에서 볶음밥 시켰다가 싸대기맞은 썰 | gunssulJ | 2016.11.23 | 40 |
12761 | 소설 - 배트맨 되기 Being Batman | gunssulJ | 2016.11.23 |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