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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썸녀랑 헤어진 썰.ssul

먹자핫바 2016.10.23 13:02 조회 수 : 36

우상 : <기독교> 하나님 이외에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의 형상

<출처 - 네이버 사전>



기독교의 십계명 중에  '우상 섬기지 마라.' 라는 말이 있다.

이 십계명을 근거하여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나의 일을 얘기해 보겠다.


나에겐 1시간 전까지만 해도 썸녀가 있었다.

사실 썸녀 치고는 진도를 많이 나가기는 했다.(상체 애무)

그 여자는 사귀지도 않는데 이렇게 해두 되나 ... 하면서 죄책감을 느낀다고 몇번 말하기는 했다.

아직 알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사귀자고는 못하고 "그냥 기분탓이야" 라고 하면서 몇번 넘겼다.

그러다가 오늘 일이 터졌다.

사정상 밤 늦게 밖에 연락을 못하는데

오늘 그 여자가 몸이 안좋아서 조퇴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여자의 엄마가 꿈에서 절과 그 옆에 서 있는 여자를 보았다고 한다.(기독교 신자에게 절은 우상이라고 한다.)

그 여자는 자신의 몸이 아픈 것과 꿈을 연관시키면서 나를 우상으로 모는 것이 아닌가.

나는 살아오면서 교회는 몇번 가봤지만 절은 아예 발도 붙여본 적이 없다. 게다가 우리 어머니는 기독교 신자, 어머니의 할아버지는 목사셨다. 나는 어이가 없어서 매우 이성적으로 반박했다.


반박

1)내가 우상이라면 왜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몸이 아프지 않았고, 그 당시에 여자의 어머니는 그 꿈을 꾸지 않았는가?

2)왜 내가 우상인 '절'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절과 관련이 없는 사람인데... 

3)그 여자는 전 남자친구를 종교를 잊을만큼 사랑했다고 한다. 아직 우리는 알아가는 사이다. 그렇다면 전 남자친구가 나보다 더 우상에 가깝지 않느냐? 그런데 왜 그 전 남자친구와 사귀면서 십계명을 어기면서 간음할 때에는 우상몽을 꾸지 않았는가?

4)전 남자친구한테서 우상몽을 꾸지 않았는데, 내가 우상이라는 것은 3)에 의해 성립을 하지 않는다. 차라리 내가 그 여자를 유혹하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면 더 타당성이 있을 지도 모른다.

5)꿈이라는 건 무의식이 흘러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그 여자의 어머니가 그 여자를 걱정하던 생각이 무의식에서 절이라는 형태로 나타난 것은 아니냐 ? 


여자의 답변 

1)에 반박 : 몰라 ㅡㅡ

2)에 반박 : 몰라 ㅡㅡ 근데 필자는 나한테 우상임에 틀림없어 ! 

3)에 반박 :  전 남자친구와 사귈 때는 죄책감이 없었어. 필자와 진도를 나가면 왠지 죄책감이 들어.

4)에 반박 : 몰라 ㅡㅡ 

5)에 반박 : 그건 아닐껄 


전부 모른다고 하고 나의 해몽은 아니라고 하니 답답하다.

3)에 반박의 반박 : 우상 숭배라고 하면 하느님을 잊고 다른 사람을 하느님을 믿듯이 믿게 되는 것이라고 가정했을 때, 죄책감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나의 쪽이 전 남자친구보다 덜 우상적이지 않느냐 ?



했더니 돌아오는 말 : "짜증나게 말하네^^"

이후에 카톡을 확인하지 않는다. 나도 이런 노답 기독교신자였다는 걸 깨달았다면 처음부터 꺼렸을 것이다.


그래.. 종교는 비이성적이고 초과학적이니까... 라는 관점으로 보고

절이라는 우상을 그 여자를 유혹하는 대상이라고 가정해도

그 꿈을 꾼 시기가 이상하지 않은가 ?

나와 그 여자는 이번주 토요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주중인 수요일에 뜬금포로  그런 꿈을 꾼다고 ?

그리고 내가 우상이라면 처음 만났을 때 왜 그 꿈을 꾸지 않았지 ?


내가 무신론자에 이과생이라서 이해를 못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종교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반박 5)에서 내가 말한 것 처럼 어머니의 걱정이 우상이라는 형태로 나왔다는 선택지를 배제한 채, 나를 우상으로 모는 것을 보아라.

종교에 의한 고정관념으로 절을 무조건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꼬라지가 참으로 우습다.


여기에 노잼 사연을 여기에 올린 이유는 기독교들은 어떻게 인식하는지 궁금해서 그래.


3줄 요약 

1. 썸녀가 있음

2. 나를 갑자기 우상으로 몲.

3. 나로서는 우상으로 모는 이유를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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