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에 나 포함 친구 3~4명이서 주말에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다.
죽 돌아다니며 책 구경하면서 놀고있는데
그때 대학생으로 보이는 어떤 누나가 말 검
근처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통도 크게 머리당 하나씩 음식 시키면서 앉아서 예수님에 대해서 설명해주는데
모르는 사람이라는 약간의 의심은 품고 있었지만, 모호한 경계심보다 앞서는 식욕에 이성의 주도권을 넘겨주고
먹을게 좋아서 넙죽 받아먹으면서 신론에 관한 잘 알지도 못하는 얘기 듣고 고개나 주억거리고 있었다.
꼬마들이 약 한두시간 정도 테이블을 둘러싸고 이야기를 듣다가
조만간엔 주변에 있는 교회에 한번 나가보라고, 그리고 예수님 은혜를 만나보라고 들었다.
그때 그 사람이 난생 처음 보은 어린애들한테 왜 먹을걸 사줬는지 잘 모르겠다
그때 음식 먹고 지금까지 멀쩡히 잘 살고있는걸로 봐서
뭐 유괴하려고 약 타거나 그런것도 아닐테고 (정황상 그럴 틈도 없었지만)
요즘은 그 누나한테서 봤던, 자기와 무관계한 타인에게 발휘하는 베푸는 마음씨를 떠올리고 감사하고 있다
그로부터 십수년이 지난 지금은 나도 기독교 종자가 됐다
그리고 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게 오늘 갑자기 문득 생각나서 써본다. 헤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735 | 유흥종사자이야기 1.웨이터 | gunssulJ | 2016.11.22 | 141 |
12734 | 야 나보다 태생 특이한 새끼 있냐? Ssul | gunssulJ | 2016.11.22 | 46 |
12733 | 아파트 공용화장실 자위녀 썰 | gunssulJ | 2016.11.22 | 474 |
12732 | 새벽에 ㄸ치다 걸린 썰 | gunssulJ | 2016.11.22 | 71 |
12731 | 군대 환상으로 친구 뒷통수 개후린ssul | gunssulJ | 2016.11.22 | 28 |
12730 | 터무니없지만 꼴릿한 썰 | 썰은재방 | 2016.11.21 | 94 |
12729 | 옛날 군대 일병 시절 간부가 부대 내에 있는 지 집 빌려준 썰 | 썰은재방 | 2016.11.21 | 38 |
12728 | 연예인 손만지고 향기에 취한 썰 | 썰은재방 | 2016.11.21 | 38 |
12727 | 여자썜한테 성감대는 어디에요 질문한 썰 | 썰은재방 | 2016.11.21 | 102 |
12726 | 대륙공안의 즉결 심판 | 썰은재방 | 2016.11.21 | 58 |
12725 | 20살때 교양녀랑 사귄 썰 2 | 썰은재방 | 2016.11.21 | 50 |
12724 | 중1 첫사랑 썰.ssul | 먹자핫바 | 2016.11.21 | 27 |
12723 | 전전남친이랑 노래방에서 한 썰 | 먹자핫바 | 2016.11.21 | 178 |
12722 | 일식집에서 여친과 있었던 썰 | 먹자핫바 | 2016.11.21 | 55 |
12721 | 스튜어디스과 다니는 애랑 ㅅㅍ인 썰 1 | 먹자핫바 | 2016.11.21 | 159 |
12720 | 더러운 그녀 썰 | 먹자핫바 | 2016.11.21 | 78 |
12719 | 단돈 천원에 존나 꼴릿한 경험한 썰 | 먹자핫바 | 2016.11.21 | 197 |
12718 | 고시원에서 간호사들과 한 썰 - 1 | 먹자핫바 | 2016.11.21 | 193 |
12717 | 고등학교 2학년때 베프년이랑 첫경험한 썰 2 | 먹자핫바 | 2016.11.21 | 409 |
12716 | 초등학교에서 하다 걸릴뻔한 썰 | 썰은재방 | 2016.11.21 | 2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