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는 동네 국대떡볶이가 있습니다. 거기 알바생이 아주 친절하고 잘 웃어서 항상 기분이 좋았는데요.
단골로 간지 1년 넘었습니다.
20대 초반 정도로 보이고 꽤 이쁘장해서 항상 관심있게 보고 있었고 단골이니까 당연히 저를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랜만에 가니까 긴생머리가 싹둑 단발머리로 바뀌어 있는데 그것도 엄청 귀엽더군요.
그래서 주문하면서
"떡볶이 하나 순대 하나 오뎅 하나요"
"네 고객님 번호표 들고 대기..."
"아 저기요, 그런데 머리 짧은 것도 잘 어울리시네요 헤헤.."
"머라구여?" (개싸늘해짐)
"아니 머리....자르셨길래...:
"그걸 아저씨가 어떻게 알아여?"
"아니 나 여기 단골인데 저 모르세요?"
"아저씨가 누구신진 모르는데 감시당한거 같아서 굉장히 불쾌하거든요? 그리고 저 남친 있거든요?"
"아니 그게 아니라 그냥....."
손님들이 다 쳐다보고....윗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이 오더니 저한테 사과하더군요.
걍 그럴수도 있져 머 사장님 ㅋ 하고 쿨하게 나왔음.
떡볶이 봉지 들고 가는 내 모습은 초라해보이고 비는 내리고...
오는 길에 소주 한 병 사왔습니다.
ㅡㅡ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764 | 띠동갑 과외하다 연애한 썰 1 | ㅇㅓㅂㅓㅂㅓ | 2017.03.08 | 45 |
14763 | 청원경찰 알바하다 도망간 썰 | gunssulJ | 2017.03.08 | 34 |
14762 | 여친으로부터 결혼공격받고있다고글썼는데. | gunssulJ | 2017.03.08 | 52 |
14761 | 어린시절 사촌동생과 한 썰 | gunssulJ | 2017.03.08 | 188 |
14760 | 별밤 홈런기 썰 | gunssulJ | 2017.03.08 | 840 |
14759 | 동아리 황제된 썰 1 | gunssulJ | 2017.03.08 | 41 |
14758 | 펌]여친 똥내 맡고 사과한ssu | 썰은재방 | 2017.03.08 | 53 |
14757 | 어릴때 여자 슴가본 썰 | 썰은재방 | 2017.03.08 | 95 |
14756 | 술집에서 헌팅한 여자 따먹은 썰 | 썰은재방 | 2017.03.08 | 131 |
14755 | 건강검진때 금식만 해선 안된다. | 썰은재방 | 2017.03.08 | 46 |
14754 | 중고나라 레전드 사건 | 먹자핫바 | 2017.03.08 | 88 |
14753 | 솔직히 아다 구별은 | 먹자핫바 | 2017.03.08 | 138 |
14752 | 백화점 알바녀 먹은 썰 | 먹자핫바 | 2017.03.08 | 147 |
14751 | 미용실에서 미용사랑 ㅅㅅ하고 미용사 빡친 썰 | 먹자핫바 | 2017.03.08 | 299 |
14750 | 12년전 옆집 아줌마 썰 1 | 먹자핫바 | 2017.03.08 | 182 |
14749 | (펌) 나의 경험담 | 먹자핫바 | 2017.03.08 | 60 |
14748 | 헬스클럽에서 글래머 목격한 썰 | 먹자핫바 | 2017.03.07 | 95 |
14747 | 우리과 여자애 먹은 썰 | 먹자핫바 | 2017.03.07 | 205 |
14746 | 27사단장 레전설....ssul | 먹자핫바 | 2017.03.07 | 101 |
14745 | 혼자 노래방 갔는데 부르지도 않은 도우미 만난 썰 | gunssulJ | 2017.03.07 | 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