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체대 누나 만난 썰-5

먹자핫바 2015.03.06 08:57 조회 수 : 1892

"그냥 어릴때 아빠가 사업 실패하시는 바람에 여기저기 피해다니셨어. 그때마다 우리도 아빠랑 연락이 안됬고..

엄마도 돈빌리러 가면 내가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근대 누군가 나랑 연락을 하다가 갑자기 연락이 안되면

그때 그 완벽하게 고립됬던 감정이 다시 나한테 달려들어서 굉장히 집착하게 되고, 화를 많이 내게 되.. 아까 미안했어"

이 말을 하는 누나는 약해보이지도 않았고, 동정을 바라는 것 처럼 보이지도 않았어. 굉장히 담담히 아무일 아니란 듯이 말하는대

정말 완벽하게 침착해보였어. 싸늘해보일만큼, 어찌보면 시체가 말하는것 처럼 침착한 그 표정은 완전히 연습된 표현이었어.

나는 그 표정을 바로 알아차렸지. 왜냐고? 내가 가장 많이 연습했던 표정이니까.. 나도 어린 나이에 다른 의미로 버림받다 보니까

살아남아야겠다는 생각이 참 강했어. 그래서 완벽하게 사회속에 녹아들어야 했지. 그때 택한 전략이 바로 '나 괜찮아요 가면' 이었어.

최대한 침착하게 마치 "나 아무렇지도 않아" 라고 상대귀에 속삭이는 것처럼 상대를 안도시킬 수 있는 그 표정은 정말 외로운 사람들만이

연습해서 가지는 표정이란걸 나는 알고 있었어. 대충 상황은 짐작이 가고, 누나가 얼마나 외로운 유년기를 보냈을지는 모르겠고..

내가 해줄 수 있는건 이 누나가 내 앞에서 만큼은 '그 가면을 벗고 웃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대뜸

"산책하러가자" 고 말했지

둘다 검정색 유로파 자켓을 챙기고 산책하러 나갔어. 별도 하늘에 주렁주렁, 달도 덩그러니 떠있으니까 동네가

독서실에서 스탠드 켜논거 마냥 은은하게 어둡더라고. 분위기도 누나도 좋고, 손을 잡고 걸으니까 항상 다니던 골목길도

그 골목길 끝에 구겨져있는 자그만 슈퍼 조차도 유럽풍의 카페처럼 이뻐보이더라고. 정말 이걸 표현하지 못하는 내 감성에 너무나 화가 난다..

그나마 비슷하게 표현할 수 있는게 '꿈만 같다' 이정도? 아무튼 계속 길을 걷는대 누가 쓰레기 버리는 곳에

식탁을 버리고 간거야. 알뜰한 살림꾼인 나는 저거 챙겨가자고 누나에게 눈빛을 쐈어

내 메세지를 받았는지 누나가 앞쪽에서 식탁을 들었고 나는 뒤쪽에서 평상을 들고 우리집으로 도망치기 시작했어ㅋㅋ

집에 도착해서 식탁을 방에다 놓고 서로 상기된 얼굴을 바라보면서 정말 '헬쭉' 하고 웃은거 같아.

그 표정이 서로 너무 웃겨서 꺄르르 거리면서 또 30분을 뒹굴다가

누나가 내 가슴 위로 올라왔어. 워낙 운동하면서 신체접촉이 많으니까 저정도는 놀랍지도 않았지.

그런대 누나 눈빛은 달랐어. 운동할때와 다른 고혹적인 그 눈빛은 내 모든 신경을 마비시키기에 충분했어.

내 몸은 딱딱하게 굳었고, 누나는 계속해서 내 목에 입술을 가져다댔어.

마치 물이 뺨을 어루는 것처럼, 누나는 내 목에 키스를 했어.

그 키스는 정말 내 이성을 마비시키기에 충분히 섹시했고 내 손은 스쿼트로 다져진, 정말 이쁜 라인을 가진 누나의 엉덩이로 향했어.

손이 탄력있는 그 살덩어리에 닿기 직전에 머리속에 그 생각이 가득 찼고, 나도 모르게 누나를 거칠게 내 위에서 내리고 끌어안았어.

누나는 당황했고, 내 행동에 정말 놀란 나도 나를 진정시킬려고 옥상으로 올라가서 바람을 쑀지만

난간을 붙잡은 손은 여전히 떨리고 있었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767 친구덕에 병신된썰.SSUL 먹자핫바 2018.01.01 36
59766 PC방에서 시끄럽게 떠들던 초딩새끼 롤접게 한 썰 먹자핫바 2018.01.09 36
59765 늦가을 초겨울 추억 썰 ㅇㅓㅂㅓㅂㅓ 2018.01.14 36
59764 초딩떄 나홀로 생일파티 썰풀게 참치는C 2018.01.17 36
59763 양들의 침묵 먹자핫바 2018.01.20 36
59762 도둑들어온 썰.SSul 동치미. 2018.01.29 36
59761 수업시간에 안조는 방법 .ssul 동치미. 2018.02.03 36
59760 어제겪은 썰 .manhwa gunssulJ 2018.02.04 36
59759 엄마 입원해 계시는데 옆에 년들 하고 싸울 뻔한 ssul 참치는C 2018.02.08 36
59758 [썰] 1년전 면접봤던썰.ssul 먹자핫바 2018.02.09 36
59757 대학생활 고민하는 애들을 위한 내 대학생활 SSUL 먹자핫바 2018.02.10 36
59756 유리병을 무서워 하는 여자 먹자핫바 2018.02.10 36
59755 살면서 스쳐지나간 여자와의 썰.manhwa 썰은재방 2018.02.12 36
59754 내 초등학교 싸움의 역사.ssul 먹자핫바 2018.02.16 36
59753 첫사랑과 재회한 썰 1 참치는C 2018.02.18 36
59752 아다 떼는 망상한 썰 1 gunssulJ 2018.02.21 36
59751 초등학교 운동회때 아버지가 원망스러웠던 썰 먹자핫바 2018.03.19 36
59750 피해자도 아니면서 왜 나서냐구? 참치는C 2018.04.01 36
59749 20살 다되는데 연애경험없으면 병신이지? 썰은재방 2018.04.05 36
59748 폰팔이 물리친 썰 .ManHwa 참치는C 2018.04.13 3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