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썰 풀겠음 ㅋㅋㅋ
지하철 타고 가는데, 스님 한 분이 내 옆자리에 앉는거임.
내가 불교인이라 그 스님을 유심히 봄.
아마도 초등학생 쯤 되어보였음.
(글 내용과는 상관없는 카와EE한 동자승 짤)
때마침 옆칸에서 전도하는 아줌마가 십자가 들고 오는거임.
생긴건 존나 한 성깔 할 것처럼 생긴 우악스러운 아줌마임. 떡대도 있음.
귀염돋는 스님이 그 아줌마가 오는걸 보고 "히-익!" 놀라며 자는척함 ㅋㅋㅋㅋ
아줌마가 성큼성큼 걸어오는 모습이, 흡사 진격의 거인 같았음 ㄷㄷㄷㄷㄷ
아줌마가 스님앞에서 걸음을 뙇! 멈추고, 아주 절도있게 좌향좌를 함.
아줌마의 눈동자는 마치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마냥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음. ㄷㄷㄷㄷ
"스님, 안주무시는거 다 압니다."
스님은 눈을 질끈 감고 계속 자는척함 ㅜㅜ
아줌마는 목소리를 깔고 위압감있게 말함.
"스님, 잠깐 일어나서 제 얘기를 좀 들으시죠."
우리의 불쌍한 스님은 눈을 더욱 더 질끈 감고 계속 자는척함 ㅜㅜ
그 모습은 마치 맹수한테 먹힐 위기에 처한 한 마리의 토끼 같았음. ㅜㅜ
아줌마가 아주 힘차게 말함
"스님!!! 지금 스님이 지옥에 갈지도 모릅니다!!!! 안자는거 다 아니까 제 얘기를 좀 들으세요!!!!!!!!!"
우리의 토끼같은 스님은 눈을 더욱 더 질-끈! 감고,
덜덜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한마디 함.
"고.... 곧 잘거예요.... ㅜㅜ"
순간 그 상황을 지켜보던 승객들 '풉!' 하고 웃음 ㅋㅋㅋㅋ
그리고 상황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던 내가 나서서,
"아줌마, 스님 주무시는데 방해하지 마시고, 옆칸으로 가서 전도 마저 하시죠."
라고 말하며 아줌마를 옆칸으로 밀어넣었음 ㅋㅋㅋㅋ
스님을 구했으니 난 복받을거임. ㅋㅋㅋㅋ
-3줄요약-
1. 귀여운 스님이
2. 개독 전파하는 아줌마한테
3. 쥬글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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