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진실게임하고 고백한 썰

먹자핫바 2017.09.26 16:51 조회 수 : 82

중학교 때 좋아하던 여자아이가 있었어요

하루는 간부 수련회를 갔는데

거기서 그 아이와 저 포함 친한 애들끼리 진실게임을 했습니다

한 친구가 그 아이에게 좋아하는 사람 있냐고 묻자 있다고 하고

그 사람이 이 자리에 있냐고 묻자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 사람이 누굴까 엄청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몇달 후 수학여행을 갔는데요

친구들이 이따 밤에 여자숙소 가기로 했는데 같이 갈거냐더군요

귀찮기도 하고, 들키면 큰일이다 싶어 안 간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그 방에 그 아이도 있다는 겁니다!

바로 마음 고쳐먹고 밤에 스펙타클 첩보작전으로 신속히 여자숙소에 잠입!

마피아 게임,007빵 같은 게임을 질리도록 한 끝에

드디어 대망의 진실게임 타임이 왔습니다

미리 제 언질을 받은 친구가 그 아이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 물었고

그 아이는 또다시 있다고 했어요

그 사람이 이 자리에 있냐는 질문에

또다시 예스

때가 왔다고 생각한 저는 숨겨왔던 비장의 질문

그 사람을 좋아한지 얼마나 됐어? 를 꺼냈죠

1년 됐다더군요

간부 수련회 진실게임때 말한 사람과 동일인물!

체크메이트!

요시! 그란도시즌!!!!!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데

생각해보니 두곳에 모두 있었던 사람이 저 말고도 한명 더 있더군요

제 친구였는데

아무리 봐도 쟤보단 내가 낫다 싶었어요

그래서 나구나. 나야. 날 1년 동안이나...

하며 김칫국 드링킹 완료하고

수학여행 끝나고 바로 고백하고 바로 차였습니다

그날 밤 문자로

나 네 친구한테 고백해야 되니까 네가 나 좋아하는거 걔한테 말하지마

라고 하더군요

후.....

지금이야 웃으며 글을 쓰지만

당시엔 충격이 심해서 한동안 진실게임 트라우마로 고생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533 친구덕에 병신된썰.SSUL 참치는C 2019.12.31 84
11532 결핵 완치 한 썰 .ssul 참치는C 2019.11.06 84
11531 영어캠프 썰 참치는C 2019.05.16 84
11530 이 나라는 개인정보를 보호해줄 생각이 전혀없다. 자작 Ssul 참치는C 2020.01.22 84
11529 방학때 존나 쪽팔렸던 썰 먹자핫바 2019.09.19 84
11528 오늘 나 학점 망할 썰 먹자핫바 2020.02.18 84
11527 탈도 많고 찌질하고 억울했던 내인생 ssul ㅇㅓㅂㅓㅂㅓ 2019.07.11 84
11526 암걸리는 썰 2 (택배편) 먹자핫바 2019.10.23 84
11525 소개 받은 여자애랑 밥 먹으러 간 썰.ssul ㅇㅓㅂㅓㅂㅓ 2020.05.05 84
11524 옛날에 아는여자에 싸대기 맞을뻔한 썰 .SSUL ㅇㅓㅂㅓㅂㅓ 2020.05.16 84
11523 ot때 눈물나는 내 ssul ㅇㅓㅂㅓㅂㅓ 2020.06.08 84
11522 눈물없이 볼수없는 내 짝사랑 썰 gunssulJ 2020.06.19 84
11521 나 어릴 적 아스팔트에 한쪽얼굴 갈렸던 .ssul gunssulJ 2020.06.25 84
11520 대대장의 자존심과 외박증 교환한 .SSUL 썰은재방 2019.07.06 84
11519 할머니 VS 버스기사 .SSul 동치미. 2019.03.24 84
11518 내 인생 다시보기 SSUL 먹자핫바 2020.10.01 84
11517 가슴으로 느끼는 소리 (7) -백일장 먹자핫바 2020.12.21 84
11516 예비군 갔는데 분위기 싸해진 썰 참치는C 2019.03.04 84
11515 ** 별이 빛나는 밤에 ** 썰은재방 2021.01.22 84
11514 [썰] 군대에서 하사가 연대장 기절시킨 썰.ssul 먹자핫바 2019.02.24 8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