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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포경수술하다가 노래한 썰

참치는C 2017.12.04 09:07 조회 수 : 87

중1 겨울방학이였음
집에서 신명나게 놀고있는데 아빠가
같이 어디 가자길래 같이 따라감

차타고 달리고 있을때 내가 어디가냐고 물어봄
그러더니 아빠가 갑자기 웃으면서
"흰수염고래 잡으러간다 흫허허허허허"라고 말함
그때 고래잡는게 뭔지몰랐는데 포경은 알았음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눈치를 챔
겨울방학에 중1정도 나이를 먹고
아빠가 같이 어디가자고 하면서 어디가나고 물으면
확고하게 답을 안주는거 그래 포경이다 씨발

그렇게 포경을 떠올리고 멍한상태로 병원에 갔음
아빠가 갑자기 내 몸을 잡더니
"아들 아픈거 참을수있지?" 라고 하드라...
포경이 존나 아프단건 넷으로 알고있었는데
그렇다고 못참는다고 할 수도없어서
일단 응 이라고 대답함

10~20분 정도 지나고 간호사가 오더니 가자고 함
막상 갈려고 하니까 존나 무서워지드라
당황해서 아빠 쳐다봤는데 티비보고 있더라...
순간 배신감 비슷한 거에 휩싸임

수술실 도착해서 간호사가 수술대 위에 날 눕힘
그러고 바지를 반쯤 벗기고 갑자기 나감
그렇게 5분정도 혼자서 바지 반쯤벗고 누워있는데
그 간호사가 의사랑 같이들어옴
얼마나 아프냐고 물으니까 쬐끔 아프다고 하길래
'뭐야 넷상에선 하늘 무너질정도로 얘기하더만..'
라고 생각함 근데 그건 착각이였음^오^
갑자기 부랄쪽이 몇번 따끔하더니
육봉쪽에서 미칠듯한 고통이 밀려옴

그렇게 고통을 맛보면서 끅끅 거리다가
갑자기 아빠에 대한 배신감이랑
의사새끼가 씹구라를 친게 떠오름

갑자기 존나 서러워져서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머릿속으로 오만거 다 생각함
그래서 노래를 부르기로 결정함

참고로 그때 고통이랑 오만생각이 다나서
다른건 눈에 뵈지도 않았다
그래서 존나 큰소리로
기!다!리!다! 지!쳐!써!요!땡!뻘!땡!뻘!

의사랑 간호사 당황하더니 3초뒤에 존나 쪼갬
노래 잘부르다가 서러워서 육성으로 으헝헝거림
포경 끝나고 잦이에 종이컵 끼우고 바지입고
어기적 거리면서 수술실 나감
아빠가 수술실 앞 의자에 앉아있는거보고
달려가서 아빠안고 또 울었음

카운터에서 돈 지불하고 나갈려고 하니까
의사가 내이름 부르더니 웃으면서
너 가수해도 되겠다! 하하하하핳핳하핳하 거리면서
오렌지맛 사탕을 주드라..
사탕빨면서 차타고 집으로 오고 일주일간 또 고생

하 이거 다쓰고 이불킥 하러간다
의사 개씨발년....아프면 아픈거라고 말해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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