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사고로 죽었다.
나는 잠시 망연자실했지만, 간신히 냉정함을 되찾았다. 아내를 보내기 위한 이런저런 의례를 위해 바빠지기 전, 현실을 마주보기로 했다.
바깥 세상의 체면에 그렇게나 신경을 쓰는 아내는 그 누구에게도 아들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고 나에게도 다른 사람에게 아들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했다.
내가 일하러 집을 비운 시간이면 아들이 종종 날뛰는 일도 있는 것 같아서, 나는 가급적 아내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아들을 자극하지 않고자 했다. 그러나 아내가 떠난 지금, 이제는 아들도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 나도 슬슬 한계가 다가왔다. 언제까지나 아들 놈을 저렇게 내버려 둘 수는 없는 것이다.
마음을 굳게 먹은 나는 아들의 방 앞에 섰다. 열쇠로 잠근 문을 풀고 아들에게 이야기했다. 대답은 없었다. 나는 아들 방의 문을 비틀어 열었다. 아들은 침대에 누워있었다.
이미 죽은 지 몇 년이 지났는지, 벌써 미라화한 지 오래였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413 | 예쁜 여자를 만나야한다 | 먹자핫바 | 2018.05.30 | 76 |
23412 | 보험아줌마랑 한 썰 1 | 먹자핫바 | 2018.05.30 | 1054 |
23411 | 딸치다 안과간썰.ssul | 먹자핫바 | 2018.05.30 | 61 |
23410 | 따먹은줄알았는데 따먹힌 썰 | 먹자핫바 | 2018.05.30 | 188 |
23409 | 군생활할때 여간부 따먹은거 본 썰 | 먹자핫바 | 2018.05.30 | 319 |
23408 | 펌) 중3 여학생이랑 한 썰 | 동치미. | 2018.05.29 | 328 |
23407 | 에버랜드 진상썰 .TXT | 동치미. | 2018.05.29 | 50 |
23406 | 어제 홈런친 년 썰 | 동치미. | 2018.05.29 | 110 |
23405 | 즐톡에서 만난 17살여자애랑 만난지 하루만에 한 썰 | 먹자핫바 | 2018.05.29 | 139 |
23404 | 너와 나의 첫 사랑 이야기 (2) | 먹자핫바 | 2018.05.29 | 22 |
23403 | 1차정기휴가때 러시아 만난 썰 | 먹자핫바 | 2018.05.29 | 80 |
23402 | 돛단배에서 만난 여자 ㄸ먹은 썰 | 먹자핫바 | 2018.05.29 | 115 |
23401 | 내생얘 씨발작은누나2 .ssul | 먹자핫바 | 2018.05.29 | 68 |
23400 | 과거의 남자와의 1박2일(1편),,.SSUL | 먹자핫바 | 2018.05.29 | 37 |
23399 | 24살에 농사 짓게 된 썰.ssul | 먹자핫바 | 2018.05.29 | 26 |
23398 | 친구들이랑 구멍친구된 썰 | ㅇㅓㅂㅓㅂㅓ | 2018.05.29 | 163 |
23397 | 자던중 소방훈련한썰.ssul | ㅇㅓㅂㅓㅂㅓ | 2018.05.29 | 13 |
23396 | 오늘 여자친구랑 첫경험 썰 ㅋㅋㅋ | ㅇㅓㅂㅓㅂㅓ | 2018.05.29 | 194 |
23395 | 오늘 건축학개론 찍고 온 썰 2 | ㅇㅓㅂㅓㅂㅓ | 2018.05.29 | 21 |
23394 | 여자를 싫어하는이유.txt | ㅇㅓㅂㅓㅂㅓ | 2018.05.29 | 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