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사고로 죽었다.
나는 잠시 망연자실했지만, 간신히 냉정함을 되찾았다. 아내를 보내기 위한 이런저런 의례를 위해 바빠지기 전, 현실을 마주보기로 했다.
바깥 세상의 체면에 그렇게나 신경을 쓰는 아내는 그 누구에게도 아들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고 나에게도 다른 사람에게 아들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했다.
내가 일하러 집을 비운 시간이면 아들이 종종 날뛰는 일도 있는 것 같아서, 나는 가급적 아내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아들을 자극하지 않고자 했다. 그러나 아내가 떠난 지금, 이제는 아들도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 나도 슬슬 한계가 다가왔다. 언제까지나 아들 놈을 저렇게 내버려 둘 수는 없는 것이다.
마음을 굳게 먹은 나는 아들의 방 앞에 섰다. 열쇠로 잠근 문을 풀고 아들에게 이야기했다. 대답은 없었다. 나는 아들 방의 문을 비틀어 열었다. 아들은 침대에 누워있었다.
이미 죽은 지 몇 년이 지났는지, 벌써 미라화한 지 오래였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182 | 전 여친땜에 빡쳐서 응급실간 썰 | 동치미. | 2018.05.18 | 46 |
23181 | 이혼 소송 김주하 | 동치미. | 2018.05.18 | 95 |
23180 | 엄마 ㄸ먹은 썰 | 동치미. | 2018.05.18 | 470 |
23179 | 무당의 종류와 특징 | 동치미. | 2018.05.18 | 223 |
23178 | 학생때 여자애 브라본 썰 | 참치는C | 2018.05.18 | 203 |
23177 | 인도식 식당가서 쪽 당한 썰.jpg | 참치는C | 2018.05.18 | 59 |
23176 | 여자 신음소리 듣고 파워헬스한 썰 | 참치는C | 2018.05.18 | 143 |
23175 | 대학 동아리 MT에서 여자친구의 친구와의 썰 | 참치는C | 2018.05.18 | 170 |
23174 | (펌) 묻지마 관광 후기 썰 | 참치는C | 2018.05.18 | 1154 |
23173 | 펌]울면서 아다뗀썰 | 썰은재방 | 2018.05.17 | 247 |
23172 | 카떡 썰 | 썰은재방 | 2018.05.17 | 135 |
23171 | 바텐더 ㄸ먹은 썰 | 썰은재방 | 2018.05.17 | 184 |
23170 | 물리치료 받으며 설렜던 썰 | 썰은재방 | 2018.05.17 | 142 |
23169 | 저격교육 받았던 썰 .TXT | 먹자핫바 | 2018.05.17 | 38 |
23168 | 츤데레 썰.jpg | ㅇㅓㅂㅓㅂㅓ | 2018.05.17 | 82 |
23167 | 추억속의 아줌마 썰 2 | ㅇㅓㅂㅓㅂㅓ | 2018.05.17 | 1590 |
23166 | 브금) 실기장에서 첫사랑찾은 .Ssul | ㅇㅓㅂㅓㅂㅓ | 2018.05.17 | 36 |
23165 | 내 연애담 썰 푼다 | ㅇㅓㅂㅓㅂㅓ | 2018.05.17 | 34 |
23164 | 군대썰 레전설.ssul | ㅇㅓㅂㅓㅂㅓ | 2018.05.17 | 94 |
23163 | 쫌생긴 남자의 반전 썰 | 참치는C | 2018.05.17 | 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