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새로 마사지방이 새로개업했거든..
마침 몸이 뻐근하길래 어제 새벽에 한번 가봤지..
원래 마사지 받을때 얼굴은 서로 잘 안보잖아.
조명이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고 ..
어차피 마사지 받는게 목적이니까 눈감고 누워있다가 자거든.
이야기도 별로 안나눴어..
마사지사가 질문하면 나는 자면서 대답하는 정도...
10분 정도 받은거 같아...
근데 문득 목소리가 낯이익다 싶은거야..
아무리 얼굴을 보려해도.. 실내조명을 너무 어둡게 해서
잘 못알아보겠더라...
그래서 조심스럽게 가슴을 만져봤는데..
7년전 헤어진 여친이란 확신이 들더라.
벌떡일어나서...물어봤어.
나 : "너 혹시 미란이 아니니?"
미란 : "어.. 아. 오빠였구나... 어..어쩐지.... 긴가민가했어.. 잘지냈어??"
나 : 너 언제부터 이런 일 한거야?
미란 : 아.. 6개월 전에.... 여기 2주전에 아는 오빠가 개업했는데... 집이랑 가까워서 몇 일전에 옮겼거든..
나 : 아..그래.. .. 이런 장소에서 미란이를 다시 보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네...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오빠 마음이 많이 아프네...
미란 : 아 오빠... 나도 엄청 반갑다... 오빠는 7년이 지나도 그대로네... 머리 스타일도 그렇고 변한게 없는거 같아..
나 사실 이 일 처음 시작했을때는 부끄럽고 정말 싫었는데...
지금은 그렇지않아. 맘아파 하지마. 열심히 살고싶어..
그 말을 듣는 순간 너무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왈칵 쏟아질껏만 같더라.
눈물을 꽉 참고 조심스럽게 미란이의 얼굴을 쳐다 봤는데..
전에는 볼수없었던 당당함과 미소로 꽉 차있더라.
왠지모른 여유로움 마져 느껴졌어.
그 날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어.
집에 오니까 참았던 눈물이 계속 쏟아지더라...
2시간은 울었던거 같아.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되더라구..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잘 못했던 일들만 생각나고..
자꾸 후회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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