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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황산 맛본 썰

gunssulJ 2018.05.24 13:08 조회 수 : 35

공부하다 심심해서 써볼게ㅎㅎ..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였음. 
언니가 초등학교 재학 시절(언니와 나는 연년생임, 사건 발생일로부터 약 1~2년 전 추정, 
즉 내가 4~5학년 때) 학교 과학 실험에 쓸 용도로 수건을 가지고 갔었는데 
그 수건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집에 가져왔었음 내 기억이 맞는다면 수건에 갈색 물이 져 있었음 
뭐냐 물어보니 실험용 묽은 황산을 닦았다네 
그냥 그러려니 함 
그런데 어쩌다 보니 그 수건이 빨래넣는 통으로 들어갔었나 봄 
알고 있었지만 난 무지한 초딩이었음ㅜㅜ 
수건은 자연스럽게 2년여간 쓰여졌었음 
그리고 다시 앞서 말했듯 내가 초 6시절, 
수건으로 얼굴을 닦다가 문득 갈색 얼룩이 보였음 순간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맛이 궁금해졌음 
수건을 혀로 핥음 
그 순간 지옥을 경험했음 
혓바닥의 모든 수분이 갑자기 싹 다 말라서 까끌해졌음 
목구멍 바로 앞까지 그랬던 것 같음 그리고 숨쉬기가 불편했었음 
난 내 목을 붙잡고 바닥에서 뒹굴었음..지금은 웃으면서 글 쓰지만 당시는 진짜 죽는 줄 알았음 
근데 다행히도 1분 정도 밖에 지속되지 않았음..난 벙쪄서 몇 분간 가만히 그러고 있다가 
이를 열불나게 닦고 컴퓨터를 했음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방금 그렇게 괴로워했는데도 바람의 나라가 그렇게 땡기더라 
수건은 바로 버렸고 2n살 먹은 지금까지 엄마한테 비밀로 하고 살음..
근데 친구들한텐 그동안 잊을만하면 무용담마냥 말함-_-(오쁭ㄴㄴ) 
진짜 무지함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닫게 됨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동안 그 수건과 같이 빨아졌을 다른 수건 하며 
속옷이 우리 가족 건강에 얼마나 위험했을지 지금 생각하면 아찔함 
게다가 2년 동안 수십 번 빨았으니 망정이지 만약 더 일찍 핥았었음 난 지금 여기 이렇게 글 쓸 수 없었겠지 
어른들 하지 말란 짓은 진짜 하지 말아야 함ㅜㅜ 

다들 불금!(오늘도 난 공부를 함..) 

추가를 하자면 
사실 얼룩은 모든 면적을 합해야 손가락을 제외한 손바닥 부분 정도였어 
전화해서 언니한테 물어보니 그냥 바로 버리는 걸 깜빡했고 봉투에 넣어진 채 가방속에 있어 어쩌다 보니 갖고 왔다 하더라고 
다른 가족들은 모르는 상태였고 우리 자매는 물론 당시 안전교육을 받긴 받았을 테지만 하루하루 놀기 급급해서(?) 금방 잊어버렸던 것 같아 
아이들한텐 진짜 심도 있는 교육이 필요함을 느꼈어 
4벨이 말한 화상은 다행히 일어나지 않았고 찾아보니 물과 결합하면 진짜 탈수현상을 일으키구나.. 
글구 맛은 그냥 쓴맛이었어..걍 포풍 혓바닥이 거칠어짐..내 혀가 아닌 느낌이었어 
다들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 꽤 있구나ㅜㅜ모두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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