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항상눈팅만하다가
갑자기 감성포텐터져서 썰하나 풀게.
내가 원채 글써본적이 없어서
필력이 개 빙시다.
얼마안됬다. 한 7개월전??
점심약속이 있어서 옷 꽁꽁싸매고
평소랑 다름없이 집을 나섰지.
집근처에 상가 주차장이 있었는데 그앞에할머니가 한분 쪼그리고 있는거아.
내가 꽤 멀리서부터 유심히 보면서
걸어가고있었는데 차가 바로 옆을 지나가는데도
그냥 앉아있더라고...보는 내가 불안하더라.
약속시간이 되서야 출발한터라 급하게 걷긴했는데 할머니에게서 눈이 안떨어지더라. 그리구선 내 바로앞까지로 거리가 좁혀졌지. 내가 그때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어머니 어디 불편하세요?'라고 여쭤봤다.
그말 들으시자마자 벌떡 일어나시더니
'시장에 다녀오는데 너무 힘들어서쉬고있었어..고마워 학생..'
라고 말씀하시면서 쓰고계셨던 마스크를 내리시는데 이가 안계시더라..
이빨이 어금니쪽밖에 없었다고..
그거보자마자 시발쪽팔리게 눈물이 갑자기 존내 나오는거야.
지나가는사람들 다보고 주차장 관리인 십새끼 할머니혼자계실땐 거들떠도안보더니 뭔일인가싶어 구경나오더라 개같은놈.
암튼 그리구선 질질짜는데 할머니가
손을 턱 잡으시는데 와..진짜
가늘고 힘없고 건조하드라.잡구선 '고마워..정말 고마워..'하시면서 우셨어.
손은 나뭇가지같았는데 느낌은 진짜 따뜻했다.
'날도 많이 춥고 여기 차 많이 다니니까 얼른 들어가세요'라고 씩씩한척 말하니까 연신 고맙다고 말씀하시고 걸어가시더라.
다음날 바로 할무니들한테 전화돌렸다.
어무니도 이썰듣고 우시더라..
별거아닌 경험이긴했는데 어무니랑 할무니가 좀더 뜨뜻하게 느껴지기시작했다.
이상 울보 썰 끝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020 | 펌] 여친 속였던 썰 | 썰은재방 | 2018.06.29 | 68 |
24019 | 칫 그딴게 어딨어? 좆까라구 해 | 썰은재방 | 2018.06.29 | 25 |
24018 | 초딩때 고백받은 ssul | 썰은재방 | 2018.06.29 | 27 |
24017 | 롱디하다 헤어진 썰 | 썰은재방 | 2018.06.29 | 36 |
24016 | 귀신보고 꼴린 썰 | 썰은재방 | 2018.06.29 | 86 |
24015 | [썰] (스압) 클럽에서 스시녀랑 부비부비한썰.ssul | 썰은재방 | 2018.06.29 | 180 |
24014 | 1차 정기휴가 노래방그녀 썰 | 썰은재방 | 2018.06.29 | 64 |
24013 | 수능 일주일 전에 깽값 뜯길뻔한.ssul | 참치는C | 2018.06.29 | 21 |
24012 | 남이하면 로맨스 내가하면 불륜 1 | 참치는C | 2018.06.29 | 49 |
24011 | 나는 고대생이었고 그녀는 연대생이었다.ssul/bgm/스압 | 참치는C | 2018.06.29 | 54 |
24010 | 학창시절 개변태 친구 썰 | 썰은재방 | 2018.06.28 | 168 |
24009 | 전여친 바람 피는 현장 잡은 썰 2 | 썰은재방 | 2018.06.28 | 81 |
24008 | 옆방 신음소리 작살 썰 | 썰은재방 | 2018.06.28 | 191 |
24007 | 사귀었던 연상 여친이 하드코어 취향이었던 썰 1 | 썰은재방 | 2018.06.28 | 190 |
24006 | 멍청한 형새끼 웃겨죽겠는 썰 | 썰은재방 | 2018.06.28 | 26 |
24005 | 20살때 있었던 썰 | 썰은재방 | 2018.06.28 | 44 |
24004 | 10살때 수갑차고 파출소 간 .ssul | 썰은재방 | 2018.06.28 | 36 |
24003 | 친누나가 ㅅㅅ한 사실 알고 쇼크 먹은 썰 | 먹자핫바 | 2018.06.28 | 201 |
24002 | 초딩때 ㅋㄷ사러 약국간 썰 | 먹자핫바 | 2018.06.28 | 60 |
24001 | 섹시함의 유통기한 | 먹자핫바 | 2018.06.28 | 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