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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스타 브루드워 개 흥하던 멀고먼 옛날...

시간만나면 배틀넷 접속해서 연패 대패하면서도 재미나했었던그시절...

재미만있었으면 참 좋았겠는데

사건은 참 어이없는 타이밍에 예상치 못하게 터져...


배틀넷 접속하면 랜덤으로 채널 잡혀서 채팅창 떠있잖아....

다른 유져들은 아는사람끼리 채팅도하고...

어떤 미친놈들은 혼자 존나 떠들고...

암튼 배틀넷 접속하고 화장실이 급해서 급똥때리러 갔고

엄마는 빨래를 정리하느라 이방저방 다니고계셨지...

노트북을 닫아놓고 갔었어야됐는데... 하아...


내가 화장실 간사이에

엄마는 빨래 정리하다가 노트북을 본거.

노트북은 켜있고 아무도 만지는 사람은 없는데 글이 계속 뜨니까

뭔가싶어서 본거...


그날은 웬 변태새끼들만 모였는지...

채팅창이 아주 난리가 났음

여자를 먹고싶네 ㅂㅈ를 어쩌네 저쩌네 핥고싶네 빨고싶네


일도보고 속도 편하겠다 스타할생각에 화장실에서 존나 가벼운마음으로 나왔는데

별안간 날아든 엄마의 귀빵맹이..

진짜 아팠다 ㅠㅠ 

나야 영문을 모르니 어안이 벙벙

왜이려~~~~~ 놀래서 물었더니



저비싼 노트북으로 한다는게 그지랄이냐!!!!!!!!!!!! + 경멸의 눈빛

엄마야 스타가 뭔지도 모르고

내 노트북에 그런 망측한 내용의 글들이 자동으로 착착 뜨니 내가 그러는줄알았던거..



게임하면서 그런얘기한적도 없어서 존나 억울했음

울면서 내가 한거 아니라고 항변...



돌아온건 엄마의 문 쾅닫는 소리...

며칠간 날 상대하지도 않으심..



근데 그 난리가 났는데도

젖은 눈으로

얼얼한 뺨 어루만지며

스타 함.



교훈 : 사고는 예고없이 찾아온다 늘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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