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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스쳐갔던 인연 2-1

ㅇㅓㅂㅓㅂㅓ 2018.10.01 08:58 조회 수 : 48

길었던 썰 하나가 끝나고 이제 짧은걸로 기억을 더듬어본다ㅋㅋ

흥미롭거나 애절한 관계가 아니기때문에 걍 재미없더라도 많이 응원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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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형과 술 한잔 하고있을때였다. 남자둘이 술마시는것도 나름 운치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형은 남자둘이 할얘기도 없다며 자신이 아는 여자에게 전화를했다.


"형. 걍 둘이 먹자 오랜만에~"

"좆까. 싫어. 글고 뭐가 오랜만이야 저번주에도 둘이 마셨구만."

"누구 오는건데 그럼?"

"걍 부르면 튀어오는애. 동생도 같이있다해서 델고오라했어."

"이뻐?"

"솔직히 아닌데, 못생긴건 아니야. 최소한 우리 둘이 술마시는것보단 훨씬 낫지."

"ㅋㅋㅋ알았어. 친한사람이야?"

"니 맘대로 막해도돼ㅋㅋ안봐도 아쉬울것 없어. 그니까 신경쓰지말고 놀아."

"에이..그래도 어떻게그래ㅋㅋ"

"괜찮아ㅋㅋ"

"적당히 알아서 잘 할께ㅋㅋ"


30분쯤 지났을까? 술집에 두명의 여자가 들어왔다. 딱보니 형과 친한 사람이 누군지 알겠더라. 둘중 좀더 나이들어보이는 여자는 형과 이름을 부르는것으로보아 동갑인듯하고 나머지 하나는 언니언니 하는거보니 내 또래일것 같았다. 아무리 나이가 더 많다해도 난 그 누나쪽이 더 마음에 들었지만 그누나는 이미 형에게 목매는 사이인것 같았다. 형이 아무때나 불러도 제깍제깍 달려나오는 그런 누나. 따라나온 동생은 그렇게 미인은 아니었지만 또 못생긴것도 아닌 그냥 봐줄만하다..라는 정도의 느낌이었다. 몸매는..음..말랐었다. 그닥 볼륨있는 몸매는 아니었다. 옷은 그런대로 잘 입은 편이라 나쁘진 않았다.


가볍게 목례를하고 합석을 했는데 분위기가 영 어색한게 기분이 나질 않았다. 이럴때일수록 막내의 노력이 필요한법. 소맥을 한잔씩 쭉 말아 돌리고는 정식으로 밝게 인사를했다.


"안녕하세요~전 00형 친한동생 짜장입니다ㅎㅎ기분 언짢으신것 같은데 짠하시고 기분 푸세요들ㅎㅎ"


피식 실소를 머금었던 두사람과 형이 잔을 부딪히고 소맥을 털어넣었다. 이제서야 말문을 연 그녀들은 내 예상대로 누나는 형이랑 동갑. 따라나온 여자애는 나보다 한살 어렸다. 한살어린 썸녀(이제 썸녀라하겠다)가 화장실을 간사이 형은 누나 옆으로 갔고 화장실에서 돌아온 썸녀는 자연스럽게 내 옆자리로 앉게 되었다. 술자리는 조금 더 화기애애해졌다. 역시 말 트는데는 술이 최고다. 최대한 형 얼굴에 먹칠하지 않기 위해서 예의를 갖추고 밝게 리액션했다. 누나는 내가 마음에 들었었나보다.


"얘!! 너 여자친구 있니?"


(있습니다. 있지요. 설마 없으려구요)


"없는데요? 저 소개팅 시켜주시게요?"

"너 너무 착하다~ 누나가 소개팅 시켜줄까?"

"저야 감사하죠ㅎㅎ"

"어떤 스타일 좋아해?"

"제가 그런거 따질 처진가요~누나가 괜찮다싶은분 소개시켜주세요ㅋㅋ"


그런데 대화중 썸녀가 치고들어왔다.


"아..이 언니가 진짜..언니 스톱!!"


썸녀가 날 보며 활짝 웃는얼굴로 얘기했다.


"오빠!! 저 존나 괜찮은 년이예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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