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번호따다 연인된 썰.ssul

먹자핫바 2018.10.05 16:55 조회 수 : 44

한창 추워지는 늦가을 이였음. 우리 동네에는 유적지가 있어서 매 해

겨울로 넘어가기 전 축제를 했음. 난 좆고딩 답게 친구들과 축제를 갔음.

8시정도에 축제 장소에 도착했고 겨울이라 이미 저버린 해에도 사람은 북적였음.

우린 수많은 먹거리 포차를 지나다니며 배를 채웠고 웃고 떠들며 공연도 보면서 놀고있었음.

슬슬 공연도 지루해질 때 우리는 길 옆에 모여서 내기를 하나 했음 바로 지나가는 여자 번호따기.

성공하는 녀석들도 있었고 실패한 뒤 길 중앙에서 팔굽혀펴기 하는 녀석도 있었음. 근데

마지막판에 내가 걸림. 씨발 나는 쭈뼛쭈뼛 길에 서서 가만히 서있었음. 친구들이 빨리 하라고 재촉했지만

난 쪽팔려서 고개만 숙이고 있었음. 그때 저 멀리서 귀여우면서도 예쁜 여자애가 친구들이랑 걸어오는거임.

내 옆에 지나갈 때 쯔음 내가 말을 걸었음. 번호 좀 달라고 그랬더니 옆에 있던 여자애들이 빠개면서

"오~ 빨리 줘 빨리 줘" 이러는거임. 그 여자애도 머뭇하더니 내 핸드폰에 11자리 숫자를 찍어줌.

난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고맙다고 인사하고 무리로 돌아감. 그 여자애는 그냥 갈 길 가더라. 근데

그 뒷모습이 존나 기억에 남음. 짧은 청팬츠에 약간 큰 듯한 가디건. 그리고 불꽃놀이까지 보고 나는

집에 돌아옴. 피곤해서 씻자마자 바로 잤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여자애 내 문자 기다렸다더라

어쨋든 다음날 아침에 난 일어나자마자 문자를 보냈지 "어제 번호 딴 사람인데요 잘 들어가셨어요?"

이런 뉘앙스로 보냈던거 같음. 한 두 세시간 있다가 문자오더라 그렇게 자연스럽게 문자보내면서 친해짐.

그렇게 문친하면서 나날이 지나다가 내가 영화보러 가자고 했음. 아마 그때 본 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였을꺼임.

영화 끝나고 걔가 나한테 재밌었냐고 물어보는거임. 난 그 모습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머리를 쓰다듬었음;

내 전여친이 머리 쓰다듬어 주는걸 좋아해서 버릇이 되어있었나봄. 걔가 나를 쳐다보는데 나는 당황해서

"긍정의 표시야" 이러면서 대충 넘김. 이렇게 썸이 이루어지고 착착 일이 진행되는 듯 했으나 그 뒤로

서로 일정이 겹쳐서 만나질 못함. 나는 걔가 너무 보고싶은거임. 그래서 축제했던 거리로 가서 그냥 하염없이

걸었음. 갑자기 눈도 내리고 주변에 눈이 조금씩 쌓였음. 추워서 손은 주머니에 들어가있었는데, 짧은 진동이 울리는거임.

수신인은 그 여자애. 내용은 "나 못봤어?" 나는 문자 보자마자 뒤돌아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감.

그런데 거기에 축제때 기억에 남던 그 뒷모습이 보이는거임. 난 존나 긴장한 채로 걔 뒤까지 가서 어깨를 살짝 두드림.

그랬더니 걔가 "누구세요?" 이러는거임. 그래서 내가 "번호 좀 주실 수 있나요?" 라고 했지. 그랬더니 걔가 빙글

돌면서 빙긋 웃는데 너무 귀여운거임. 그래서 내가 걔 손 잡고 말했음. 나랑 사귀자고 그랬더니 걔가 나보고

다리를 살짝 굽히라는거임. 나는 무릎 굽혀서 걔랑 눈높이를 맞췄음. 걔가 내 머리 쓰다듬으면서

"긍정의 표시랬지?" 라는거임. 그때 기분 너무 좋아서 추운 것도 잊고 걔 손 잡고 축제했던 그 거리 걸었음

3줄요약 없음 새끼들아 지금까지 잘 사귀고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695 사촌동생이랑 한 썰 참치는C 2017.04.24 441
26694 편의점에서 술취한 아줌마랑 한 썰 먹자핫바 2017.08.09 441
26693 고1때 옆반여학생한테 복수한썰 참치는C 2018.01.23 441
26692 중딩 때 순진한 엄친딸 마음껏 만진 썰 먹자핫바 2018.02.20 441
26691 인터넷 AS 기사 하다가 미시년한테 ㄸ먹힌 썰 동치미. 2018.02.21 441
26690 여친이랑 했는데 너무 힘들다 참치는C 2018.03.22 441
26689 여동생 친구 ㄸ먹은 썰 2 먹자핫바 2018.07.07 441
26688 뻐꾸기 어플로 낚은 천안 유부녀 썰 동치미. 2018.10.26 441
26687 매일 보는 암캐년 하루만에 ㄸ먹은 썰 3 (완) ㅇㅓㅂㅓㅂㅓ 2018.12.12 441
26686 미용사누나들은 왜이렇게 립서비스가 쩌냐 gunssulJ 2021.01.27 441
26685 어제 폰x 처음해본 ssul 참치는C 2020.09.26 441
26684 롯데월드의 묘미를 알려주마 동치미. 2020.09.17 441
26683 돛단배로 여자 먹는 방법 먹자핫바 2020.08.03 441
26682 세월호 실제 겪은 썰 ㅇㅓㅂㅓㅂㅓ 2020.06.05 441
26681 여자 ㅊㅈ와 원룸 계약하러 갔던 썰 먹자핫바 2020.04.29 441
26680 슴가 허락하지 않던 그녀 썰 gunssulJ 2021.08.16 441
26679 대학 홍보 모델 ㅊㅈ랑 한 썰 1 참치는C 2021.09.12 441
26678 중학교때 여학생 체육복으로 폭딸친 썰 먹자핫바 2021.11.23 441
26677 단돈 천원에 존나 꼴릿한 경험한 썰 참치는C 2022.01.22 441
26676 여자랑 단 둘이 MT에서 잔 썰 3 ㅇㅓㅂㅓㅂㅓ 2022.04.20 44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