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중1 첫사랑 썰.ssul

참치는C 2018.11.21 17:09 조회 수 : 102

난 중학교를 중국에서 다녔다.
북경에 한국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 있고 거기에 한국 학교도 있었는데 거기 다녔다.
그러다가 첫사랑.. 영희라고 부를게
영희랑 같은 반에 배정 됐고 내 첫 중학교 생활이 시작됐지.

영희는 친구가 존나 많았다. 남자나 여자나 다 어울렸다.
그에 비해 나는 좆 찐따여야지 스토리가 맞겠지만 나도 나름 친구 많았다. 여자애들이랑도 잘 어울리고.
근데 좆중딩들 사이에서도 무리가 있잖아. 영희는 약간 양아치 그룹이였고 나는 착한애들 그룹이였다.
그래도 중국에 살아서 그런지 애들이 다 순수해서 왕따 같은 건 없었다.

그러다 짝꿍이 됐다.
평소에도 말은 주고 받는 사이였지만 짝꿍 되니까 더 잘 얘기하게 되더라.
진짜 말한마디 한마디가 달콤하고 가끔가다 무릎이나 팔꿈치 부딫히기라도 하면 정말 찌릿찌릿 하더라.
가끔 내 겉옷 빌려가서 입곤 했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

당시에 메신저는 버디버디 뿐이었다. 
거의 매일마다 영희랑 버디버디 2시간은 기본이였던것 같다.
걔도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았고, 진짜 즐겁게 놀았다.

그러다가 내가 장난으로 누구 좋아하냐고 했는데
걔가 '너' 이러더라 ㅋㅋ
존나 황홀 한거야...
근데 순간 '아 이년이 주위에 남자도 많은데 일부러 어장관리 하려는거 아닌가?' 생각 들면서 못 믿겠더라.
그래서 걍 넘김.
한마디로 좋아하는애가 한 고백을 걷어찬거다.

걔는 결국 중1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갔고 나는 계속 못 잊었지.

1년 후에 학교에 축제가 있었는데걔가 왔더라.
걔가 나 찾아옴.
근데 진짜 내가 너무 당황한거야 ㅋㅋㅋ
그래서 '안녕' 한마디만 하고 후다닥 반으로 들어감
니네 진짜 숨이 막힌다는게 뭔지 모르지?
멀리서 볼때마다 숨이 가빠지더라 ㅋㅋ 흥분되는게 아니라 그냥 숨이 안쉬어짐

결국 1년만에 만나서 안녕 한마디만 하고 헤어짐.

그렇게 3년동안 얼굴도 못보고 좋아했다.
지금은 잊었지만..

이 일을 계기로 내가 존나 쑥맥이 된것 같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283 어릴때 영화 '집으로' 영화관에서 보다가 개쪽팔린썰. SSUL gunssulJ 2018.12.11 21
27282 아는 서울대 형님 20대 인생 롤러코스터 썰.ssul gunssulJ 2018.12.11 94
27281 수영장에서 어떤 누나ㄴ 오줌 먹은 썰 gunssulJ 2018.12.11 385
27280 뮤지컬 하는ㄴ ㄸ먹은 썰 1 gunssulJ 2018.12.11 269
27279 컴퓨터 학원녀 썰 2 먹자핫바 2018.12.11 115
27278 채팅 어플 안하게 된 썰 먹자핫바 2018.12.11 106
27277 여동생한테 컴퓨터 ㅇㄷ 걸린 썰 먹자핫바 2018.12.11 77
27276 어플로 만나 사귄 썰 먹자핫바 2018.12.11 54
27275 스시녀와 소프를 경험한 썰 3 먹자핫바 2018.12.11 124
27274 군대에서 두번 죽고싶었던 썰 먹자핫바 2018.12.11 41
27273 아프리카 tv로 고딩 만난썰2 동치미. 2018.12.11 136
27272 꿈에 그리던 년 먹고 체한 썰 8 동치미. 2018.12.11 143
27271 꼬추 부어서 비뇨기과 간 썰 동치미. 2018.12.11 260
27270 ㅁㅌ에서 엄마 만난 썰 동치미. 2018.12.11 324
27269 헬스장에서 알바하고 보혐생긴 내 친구 ssul 참치는C 2018.12.11 119
27268 억지로 여자친구 성적취향 따르는 썰.ssul 참치는C 2018.12.11 288
27267 나 어릴때 문방구썰 .SSUL 참치는C 2018.12.11 44
27266 고등학교때 친구네집에서 ㅇㄷ뗀 썰 참치는C 2018.12.11 309
27265 ㅅㅅ 별거 없음 참치는C 2018.12.11 184
27264 ㅄ같은 친목종자들은 요즘 글 뚝 끊겼네. 참치는C 2018.12.11 1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