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문학 전공한다는 여성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도 저도 젊은 치기에, 서로의 독서론으로 양보없이 치열하게 다투다가,
역시나 어린 마음에 감정이 상하게 되었죠.
그녀가 언급한 책을 제가 얄팍하게 비판했더니 폭발해서 제게 물었어요,
당신은 그럼 요즘 무슨 책 읽냐고, 자, 이젠 내가 깔 차례다,라고 작심하고서.
그래서 제가 조심스레, 요즘 난 불란서 작가들 읽고 있어 하니까 역시나 기다렸다는 듯 조소하며,
프랑스면 프랑스지 불란서가 뭐냐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 없다고 핀잔을 주더군요.
저도 이미 뒤틀린 심사에 곱게 안 들렸어요.
그러던 중 잠시 후 전공이 정확히 뭐냐,했더니
응 나 불문과
?
이 말을 끝으로 정적 조금 흐르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각자 갈 길 갔네요.
이건 차라리 책을 안 보느니만 못 한 일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6545 | 크리스마스 알바하다 여신만난 썰 | gunssulJ | 2019.12.03 | 254 |
46544 | 고민) 여친이 내 자취방을 탐하는데. | 썰은재방 | 2019.12.10 | 254 |
46543 | 여자가 먹여주는 아이스크림 공짜로 먹는 방법 .DC | 참치는C | 2019.05.20 | 254 |
46542 | 국토대장정에서 심쿵 썰 | 동네닭 | 2020.02.18 | 254 |
46541 | 심심해서 이름 검색해본 썰만화 | ㄱㅂㅁ | 2020.03.26 | 254 |
46540 | 일본서 실종 초등생 12일 만에 '토막 시신'으로 발견 | 참치는C | 2020.05.07 | 254 |
46539 | 고딩때 일진녀 컴퓨터 수리해준 썰만화 | 동네닭 | 2019.04.17 | 254 |
46538 | 여고생이 츤츤 거리는 만화 | 동네닭 | 2020.06.22 | 254 |
46537 | 중딩때 학교에서 똥 지린 썰 | ★★IEYou★ | 2020.09.25 | 254 |
46536 | 엄마는 언제쯤이면 이제 됐다고 하는거야? | ㄱㅂㅁ | 2020.09.26 | 254 |
46535 | 임상병리사 누나랑 친해진 썰 1부 | 먹자핫바 | 2021.01.14 | 254 |
46534 | 나 여잔데 돛단배로 남자 만나 본 ssul | 참치는C | 2021.02.07 | 254 |
46533 | 오랜만에 우연히 전여친 본 썰 | 동치미. | 2019.08.16 | 254 |
46532 | 어플로만난 1살연상누나 찾아여,,,,(실화 오늘얘기ㅠㅠ) | ㅇㅓㅂㅓㅂㅓ | 2020.11.19 | 254 |
46531 | 오나홀 베란다에서 말리다가 떨어뜨린 썰만화 | ▶하트뽕◀ | 2021.02.26 | 254 |
46530 | 아다라쉬 먹은 후기 썰 | 썰은재방 | 2018.10.25 | 254 |
46529 | 동네 편순이 먹은썰 | gunssulJ | 2018.10.20 | 254 |
46528 | 미술학원에서 ㅅㄱ 노출한 썰 | 뿌잉(˚∀˚) | 2018.10.20 | 254 |
46527 | 잊지 못할 그곳의 냄새 (상) | ▶하트뽕◀ | 2018.10.17 | 254 |
46526 | 클럽에서 뉴요커 백인누나 먹은 썰 2 | 참치는C | 2018.09.13 | 2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