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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약간 늦은 저녁 가족끼리 큰TV가 있는 방안에서 다 같이 연예대상을 보면서
 
밥을 먹으며 이야기 할 때 였다.
 
근데 갑자기 아빠가 "돈이나 물질적인가 그거, 공짜로 수십억 많이 받아봤자 그건 내 피도 안 되고 내 지식도 안 되는 기라"
 
라고 하시는것이다.... 순간 엄마랑 나는 아빠의 그런 갑작스런 말에 무엇인고하며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아빠가 나한테 " OO야 아빠가 젊었을 때 재밌는 일이 있었는데 이야기 해줄까? " 라고 하셨다
 
나는 궁금할뿐더러 갑작스런 그 대사를 왜 날렸는지가 더 궁금해서 무조건 해달라고 했다
 
아빠는 바로 젓가락을 놓으시고는 ssul을 풀었다
 
그건 아빠가 좀 젊어 삼십대 초반 때의 일이었다
 
여느 때와 같이 카센터에서 일을 하시던 아빠는 일을 마치고 좋다고 인도를 통해서 집으로 걷는중이었는데
 
근데 옆에는 초록불로 바뀐 횡단보도에서 한 아저씨가 혼자 횡단보도를 건너는거였다
 
아빠는 '아, 건너는구나'하고는 아무렇지 않게 쳐다보며 계속 집으로 가려했다
 
근데 그 순간! 화물트럭도 아닌 봉고 트럭이 뒤에 뭔가를 잔뜩 싫고는 횡단보도를 향해 달려오고있었다
 
왠지 예사롭지 않은 질주에 아빠는 서서 잠시 쳐다보았는데 아빠의 예상으로는
 
브레이크가 고장난 것 같았지만 무슨 이유인지 모르니 그냥 질주하는 것을 보고 계셨다
 
아저씨는 그것도 모르고 그 넓은 대 도로의 횡단보도를 계속 건너시고 계셨다
 
그리고는 그 트럭이 횡단보도에 다다라서는 그 아저씨를 치고 그대로 옆으로 꺾어 인도에 박아버렸다.
 
다행히 아빠와는 좀 먼 곳에 트럭이 돌진하여 아빠는 다치지 않으셨고
 
 트럭운전수는 살았지만 역시나 트럭에 치인 아저씨는 그 자리에서 즉사 하고말았다
 
아빠는 여느 때와 같이 그냥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너무 큰 광경을 눈에서 목격하고 만것이다
 
아빠는 트럭운전수아저씨에게 다가가 많이 안 다쳤는지 괜찮은지 보았다. 그리고 그 주위의 사람들은 뒤 늦게 목격하고는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하고
 
그 일대는 난리가 났다. 아빠는 인도의 나무 옆에 서서 한참을 보시다 가려는데 경찰이 와서는 처음부터 목격한 사람 맞냐고
 
물으니 아빠는 아니라고는 말을 못하여 본 사실 그대로 경찰서에 가서 진술하고는 집으로 갔다
 
아빠는 아무 일이 없길 바랐다
 
며칠 뒤었다 갑자기 아빠에겐 트럭에 치인 아저씨의 동생한테서 전화가 왔다, 나오면 500만원의 거금을 준다고하였다..
 
하지만 아빠는 그런 거 안 받을 테니 나가 준다고 했다
 
그러니 감사하다고 하며 제발 나와서 진실을 밝혀달라고 했다
 
아빠는 약속일에 법원에 갔다, 보아하니 상대측에서 돈을 좀 써서 피해자 아저씨가 잘못한 쪽으로 스토리를 다 짜놓은 상태인거다
 
허나 아빠는 줄줄이 본대로 들은 대로 싹 다 빠짐없이 진실을 토했다 그리하여 결국 상대측은 재판에서 패배를 하고 트럭운전수 아저씨는
 
감옥으로 가게되었다....아빠는 기분이 좋은거 같지도 나쁜 거 같지도 않은 미묘한 기분에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며칠 뒤 피해자의 동생은 아빠를 불러 너무 감사하다며 극한 감사를 표시하는것이다. 또 피해자의 동생은 재판에서 이겨서
 
상대측에게서 돈 7000만 원 정도를 받았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아빠는 즐거워하며 정말 잘되었다고 했다 근데 갑자기 피해자의 동생이 아빠한테
 
돈 봉투를 내밀며 이건 감사의 뜻이라며 받아달라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또 아빠는 돈을 거절했다
 
근데 여기서 제일 어이없는 건 그 돈 봉투는 고작 10만원뿐이라는 거다...
 
아빠는 진실을 목격하여 진실을 말하고 재판을 승리로 이끌었는데 아빠에게는 7000만원 중에서 10만원의 돈 봉투를
 
내미는 거다...아빠는 1000만원을 주어도 안 받을 생각이었지만 그 금액의 액수를 들으니 더 어처구니가 없어서
 
절대안 받겠다고 했다...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아빠가 피해자의 동생을 정말 개새끼로 인식한 결정적인 행동은
 
그 피해자의 동생이 아빠 앞에 30만원을 더 꺼내더니 이 돈으로 여자들이 가득한 바, 즉 유흥업소에 가자고 꼬시는거였다
 
아빠는 정말 정말 어이가 없어서 됐다며 난 이런 돈 받으려고 그 법원에 나간 게 아니라고 하며 그런데는 혼자가라고 고함지르고는
 
그 장소에서 벗어났다... 아빠는 정말 그 동생이 이해가 안갔다
 
자신의 형은 죽어서 없어졌는데 동생은 그 형으로 인한 돈으로 유흥업소나 가려고 한다니 정말 기가차서 말이 안 나옴과 동시에
 
화가 났었다고 했다
 
근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그 트럭운전수가 더 불쌍했던 건
 
피해자의 아내와 동생은 법원에서 보았을 때 하나도 안 슬프고 씁쓸하게 ‘보험금이나 얼른 타 먹어야지’ 하는 얼굴이었고
 
생각해보면 죽은 사람은 죽어서 끝이지만 아내와 자식이 있는 그 트럭운전수는 한 번의 실수에 감옥소에서 썩어
 
그 아내와 자식은 아버지 없이 어찌 살까 하는 생각도 들고
 
가장 큰 이유는 그 7000만원이라는 거액이 그런 인간쓰레기 같은 동생의 손에 넘어갔다는 게 정말
 
상대측이 불쌍함과 동시에 목격자발언을 했음을 후회하는 이유라고 했다.
 
그 후 상대측의 아내는 아빠의 전화번호를 알아서 아빠에게 분노와 통곡의 목소리로 울부짖기도 했으나 아빠는
 
그때마다 "당신 남편은 살아서 돌아오지만 그 아저씨는 죽었잖아요! 못 돌아오는 사람이라고요!"라며 반박했고
 
그렇게 반박하는 것이 정당한가를 또 그때마다 고민을 했다고 했다
 
아빠는 지금 와서 이렇게 말하신다.
 
" 그때 그 돈을 단 한 푼이라도 안 받은 거에 대하여 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순간 이상한 대사로 시작해서 푼 SSUL이었지만 뭔가 많은걸 느끼게 하는 SSUL이었다...



오'유펌

참...저런일 있으면 뭘 어떻게 해도 단명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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