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거슬러 중학교 시절, 국어시간이었다.
한 때 국어선생은 지식인 이라고 자기를 자부하였다.
"그래~ 선생님은 지식인이라고~"거리면서 별 씨잘대기 없는 자랑을 난무하기 그지없었다.
당시 국어선생님은 맨날 똑같은 옷만 입는 교사였다. 똑같은 치마에 똑같은 머리띠.
뭐 여튼 그런 타입이었는데,
어느 날 시 공부를 하던 도중에 국어선생(이하 여교사)이 시를 외워서
앞에나와서 말하는 것이었다. 즉, 팀별로 나누는 것인데 3~4명씩 조를 맞추어서
1연은 누가 외워서 마이크로 말하고 또 2연은 누가 외워서 마이크로 말하는 식이었다.
도데체 그 시발같은 무선마이크는 도데체 어디서 구해왔는지 모르겠지만은 내 목소리를 마이크에
갖다대고 말하면 대참사인 것이나 다름없었다. 뭐 어쨋든 나도 시 연을 외워서
결국 앞에 나가서 말을 하게 되었다.
분명 앉아있을 때에는 다 외웠는데 앞에 나가니깐 ㅈㄴ머리가 하얘졌다.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어마어마했다.
난 앞에서서
"어...어....ㅓ...어..."
거리면서 완전 최 저 음 목소리가 나왔다.
내 목소리는 완전 저음이라서 마이크에 갖다대면 더 저음이다. 최저음 들어보셨는가?
옆에 있던 친구가 약간 도와주었다. 걔는 시를 아예 외운듯 하다.
그래서 친구따라 말했는데, 그 친구가 말한 것만 마이크에 대로 말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개 웃고 난 개쪽팔렸다. 끝이다 ㅡㅡ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7566 | 샤대 면접 갔다온 썰.txt | 먹자핫바 | 2019.03.19 | 51 |
47565 | 새벽에 질펀하게 입싸한 썰 | 먹자핫바 | 2019.03.19 | 701 |
47564 | 살인미수.ssul | 먹자핫바 | 2019.03.19 | 47 |
47563 | 방금 일어난 노래방 사건 . ssul | 먹자핫바 | 2019.03.19 | 148 |
47562 | 강의실에서 여친이랑 한 썰 | 먹자핫바 | 2019.03.19 | 388 |
47561 | 쌩얼로 썸남이랑 마주쳤다 차인 썰 | 뿌잉(˚∀˚) | 2019.03.19 | 132 |
47560 | 발음 정확하게 하는 만화 | 뿌잉(˚∀˚) | 2019.03.19 | 65 |
47559 | 친한동생 여자친구와 잔썰 | 먹자핫바 | 2019.03.19 | 871 |
47558 | 열도 여행 중 정말 감사하고 감동한 이야기.ssul | 먹자핫바 | 2019.03.19 | 69 |
47557 | 아프리카 코끼리랑 맞짱뜬썰.ssul | 먹자핫바 | 2019.03.19 | 44 |
47556 | 수학여행때 성교육 교재된 꽐라된 기지배 썰 | 먹자핫바 | 2019.03.19 | 580 |
47555 | 개망했다 | 먹자핫바 | 2019.03.19 | 31 |
47554 | [썰] 중딩때 수학여행 중지시킨썰.ssul | 먹자핫바 | 2019.03.19 | 179 |
47553 | 오덕에 존나 충격받은 썰 | 뽁뽁이털 | 2019.03.19 | 90 |
47552 | 김정은 망가 | 뽁뽁이털 | 2019.03.19 | 66 |
47551 | 19_ 음담패설하는 남친이랑 첫경험 한 썰2 | 뽁뽁이털 | 2019.03.19 | 676 |
47550 | 코끼리 같은년 하고 떡치고 맞아 죽을뻔한 썰 1 | 참치는C | 2019.03.19 | 384 |
47549 | 즐톡에서 만난 커플 | 참치는C | 2019.03.19 | 171 |
47548 | 이모와 금단의 열매 따먹은 썰 1 | 참치는C | 2019.03.19 | 674 |
47547 | 무서운 첫경험 썰 | 참치는C | 2019.03.19 | 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