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길바닥에서 눈물흘린 썰

먹자핫바 2015.05.05 08:54 조회 수 : 928

안녕 항상눈팅만하다가
갑자기 감성포텐터져서 썰하나 풀게.
내가 원채 글써본적이 없어서
필력이 개 빙시다.

얼마안됬다. 한 7개월전??
점심약속이 있어서 옷 꽁꽁싸매고
평소랑 다름없이 집을 나섰지.
집근처에 상가 주차장이 있었는데 그앞에할머니가 한분 쪼그리고 있는거아.
내가 꽤 멀리서부터 유심히 보면서
걸어가고있었는데 차가 바로 옆을 지나가는데도
그냥 앉아있더라고...보는 내가 불안하더라.
약속시간이 되서야 출발한터라 급하게 걷긴했는데 할머니에게서 눈이 안떨어지더라. 그리구선 내 바로앞까지로 거리가 좁혀졌지. 내가 그때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어머니 어디 불편하세요?'라고 여쭤봤다.
그말 들으시자마자 벌떡 일어나시더니
'시장에 다녀오는데 너무 힘들어서쉬고있었어..고마워 학생..'
라고 말씀하시면서 쓰고계셨던 마스크를 내리시는데 이가 안계시더라..
이빨이 어금니쪽밖에 없었다고..
그거보자마자 시발쪽팔리게 눈물이 갑자기 존내 나오는거야.
지나가는사람들 다보고 주차장 관리인 십새끼 할머니혼자계실땐 거들떠도안보더니 뭔일인가싶어 구경나오더라 개같은놈.
암튼 그리구선 질질짜는데 할머니가
손을 턱 잡으시는데 와..진짜
가늘고 힘없고 건조하드라.잡구선 '고마워..정말 고마워..'하시면서 우셨어.
손은 나뭇가지같았는데 느낌은 진짜 따뜻했다.
'날도 많이 춥고 여기 차 많이 다니니까 얼른 들어가세요'라고 씩씩한척 말하니까 연신 고맙다고 말씀하시고 걸어가시더라.

다음날 바로 할무니들한테 전화돌렸다.
어무니도 이썰듣고 우시더라..
별거아닌 경험이긴했는데 어무니랑 할무니가 좀더 뜨뜻하게 느껴지기시작했다.

이상 울보 썰 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988 친구들이랑 외식 했던.ssul ㅇㅓㅂㅓㅂㅓ 2015.05.04 1048
94987 [썰] 펌]김영삼 서울대 출신된썰.ssul ㅇㅓㅂㅓㅂㅓ 2015.05.04 1066
94986 요가강사 ㄸ먹은 썰 ㅇㅓㅂㅓㅂㅓ 2015.05.04 3018
94985 참 고마웠던 학교선배 썰 ㅇㅓㅂㅓㅂㅓ 2015.05.04 1247
94984 첫 클럽 및 백마 경험기 ㅇㅓㅂㅓㅂㅓ 2015.05.04 1837
94983 (19) 오빠 거긴 안돼 뿌잉(˚∀˚) 2015.05.05 3389
94982 병원에서 간호사가 오줌 빼준 썰 뿌잉(˚∀˚) 2015.05.05 1226
94981 연인들 헤어질때 만화.jpg 뿌잉(˚∀˚) 2015.05.05 1166
94980 첫사랑 놓친 썰 뿌잉(˚∀˚) 2015.05.05 1060
94979 pc방에서 딸친 썰 먹자핫바 2015.05.05 1221
» 길바닥에서 눈물흘린 썰 먹자핫바 2015.05.05 928
94977 처형이랑 겪었던 썰 2부 먹자핫바 2015.05.05 2700
94976 펌]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 8 먹자핫바 2015.05.05 970
94975 공포의 엘리베이터 동달목 2015.05.05 1310
94974 오빠들 어제 모르는 남자랑 했는데 죄책감이ㅠ (2) 동달목 2015.05.05 2258
94973 [펌] 옆집 고딩이랑 썸탄 썰.ssul 먹자핫바 2015.05.05 1120
94972 개이쁜 아가씨 먹은 썰 먹자핫바 2015.05.05 1481
94971 급 생각나서 풀어보는 중딩때 연애했던 썰.ssul 먹자핫바 2015.05.05 1111
94970 시X 주식하다 돈 40 날린.ssul 먹자핫바 2015.05.05 1107
94969 실제 누나랑 ㄱㅊ 썰 10 먹자핫바 2015.05.05 219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