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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미희가 어떤애냐면 중3때 첨봤는데 담배도 폈었고
좀놀았던거같다 애들 삥뜯는 일진까진 아니었는데
노는애들축은 됐던거같고
난뭐 그때까지만해도 담배는 안폈었고 공부 그냥저냥하면서
노는 평범한놈이었음
난 내가 잘생긴편인줄 알았는데 좀 크고나니까 아니더라고 ㅆㅂ
뭐 어쨋든 미희 동네로 이사오고 난뒤부터는
그전보다 더까깝게 지냈지
그런데 사귀고 자시고 할껀 아니었는데
그이유가 일딴 그애를 내가 좋아하긴했는데
고백을 못하겠더라 괜히 고백했다가 거절당하면
지금 관계도 깨질꺼같아서 ㅆㅂㅡㅡ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일요일이었을꺼다
우리집이 비는날이 있었다
부모님 제사때문에 시골 올라가시고 주말에 혼자였거든
그래서 미희한테 전화했지 근데 밤새는건 어린맘에 무리라고
생각해서 일요일 아침에 전화했지
''야 우리집 비는데 집에서 소주한잔하자''
''오 그래 알았어 갈께''
고1이 뭘 알았겠냐 멋으로 술먹을 시기지
바로온다고 하더라고 점심때쯤 우리집에 도착하더라고
한 두병먹었나 어린나이니 두당 한병씩먹으니 아주 죽겠는거라
내가 죽겠다고 침대에 누워서 팔탁탁치면서 오라고 하니까
또 옆에 와서 눕더라
와 근데 그때부터 술이고 뭐고 얠 어떻게 하고 싶어서 정신을 못차리겠더라
술취한척하면서 안고있는데 가만히 있데
한손으로는 팔배개하고 한손으로는 손 계속 밑으로 내렸지
얘가 그때 청바지 입고있었는데 내가 병신같이 키스 가슴 ㅂㅈ
순으로 공략했어야 했는데
바로 바지 단추부터 풀어 버렸어ㅡㅡ
그랬더니 ''야 그만해라'' 이러더라고
개깜놀라서 또 한십분을 가만있었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그린라이트였는데 병신이었지ㅡㅡ
근데 단추풀린채로 또 걔가 가만있더라고
내가 우물쭈물하고 있는데 집에 전화가 온거야ㅡㅡ
아 뭐야 이러고 받았는데
엄마전화였다ㅡㅡ
좀있다 집에 도착한다고 잘있냐고
와 ㅈ됐다 싶어서 미희보고 빨리 일어나라고 엄마 온다고
그랬더니 개가
막 쫒아내네 막
이러면서 나가더라
아쉽고도 다행이다 싶어서 집 후다닥 정리하고 기다리는데
엄마는 두시간 뒤에 왔다ㅡㅡ
차가 막혔다면서 ㅆㅂ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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