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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특별법 반대’ 인사들 추천 논란 
가족대책위 “새로운 인물로 교체해야” 

내년 1월 출범하는 ‘4·16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으로 새누리당이 추천한 인사들에 대해, 세월호 유족들이 ‘정부를 공개적으로 두둔하거나 세월호 특별법 등에 비판적인 견해를 취해온 이들을 추천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별조사위원회가 유가족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호도하던 새누리당은 (조사위 활동이)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당연한 원칙을 정면으로 어겼다”며 “새누리당은 조사위원 선정 이유를 밝히고 유족과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인사로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11일 조대환 변호사를 상임위원으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원 감사, 차기환 ‘행복한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대표, 석동현 변호사, 황전원 전 한국교총 대변인 등 5명을 비상임위원으로 선정했다. 
가장 논란이 되는 인물은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는 고영주 감사와 차기환 변호사다. 고 감사는 지난 6월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서 <문화방송>의 ‘단원고 학생 전원구조 오보’와 관련해 “해경이 79명을 구조했는데 (문화방송은) 왜 한명도 구조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보도하느냐”며 정부 편을 들었다. 
차 변호사는 트위터를 통해 극우사이트 ‘일베’의 게시물을 퍼나르고, 세월호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강력하게 반대한 바 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도 이날 야당 추천 조사위원으로 권영빈 변호사(상임위원), 류희인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민변 출신의 최일숙·김진 변호사(이상 비상임위원)를 선정했다. 총 17명으로 구성되는 4·16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여당(5명), 야당(5명), 대한변협(2명), 대법원(2명), 세월호 유족(3명)이 추천한다. 

이에 앞서 유족들은 이석태 변호사(위원장·상임위원), 장완익 변호사,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했고, 대한변협은 박종운·신현호 변호사를 추천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http://m.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69382.html?_fr=s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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