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etobang.com/data/mw.cheditor/141228/6c16c2ae13e4c8a52f76cdafc53162d7_ybMLk4jXzZzYYIOEyHFqgo3jOVUYCQS.png)
어린 자식과 침구를 둘둘 말아 등에 걸머지고 남으로 남으로.
![](http://www.etobang.com/data/mw.cheditor/141228/6c16c2ae13e4c8a52f76cdafc53162d7_McH6XR5D.png)
기나긴 피난행렬.
초라한 행색으로 터덜터덜 목숨을 부지하려 앞으로 나아갈뿐.
![](http://www.etobang.com/data/mw.cheditor/141228/6c16c2ae13e4c8a52f76cdafc53162d7_G4zSl6UEiHzl.png)
족히 70 은 넘었을 할아버지.
구한말의 어지러운 정세에 태어나 청춘과 장년을 모두 일제 식민시대에 바쳤고 조국의 독립을 기뻐한 순간도 잠시
말년에는 동족상잔의 비극 속에노구를 이끌고 힘겨운 걸음을 재촉한다. 평생을 고생만 하고 사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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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낙들도 어린 여자아이도 모두 머리에 봇짐 하나씩 이고 앞으로 나간다.
달구지를 미는 꼬마가 그저 안쓰러울뿐. 지쳐 몸을 기대고 있는 것일까 ?
![](http://www.etobang.com/data/mw.cheditor/141228/6c16c2ae13e4c8a52f76cdafc53162d7_IIn3sR2MgZJ6EHtKGwRGMbBz8BSfBoZN.png)
불길이 번지는 포화 속, 낡은 가재도구 하나라도 더 챙기고자
허리가 굽어져라 혼신의 힘을 다해 옮기고 있다.
![](http://www.etobang.com/data/mw.cheditor/141228/6c16c2ae13e4c8a52f76cdafc53162d7_b9jvJjJBNGdRqLxZDsRgy.png)
누나에게 질세라 어린 남동생도 봇짐 하나를 짊어지고 종종걸음을 딛는다.
![](http://www.etobang.com/data/mw.cheditor/141228/6c16c2ae13e4c8a52f76cdafc53162d7_18cXVGmqQ2Z6b.png)
쉬어가는 길.
지치고 고된 길이지만 빵도 물도 어떤 먹거리도 없다.
그저 빨리 이 길을 되짚어 고향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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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 도중 틈틈이 짐도 점검하고 주변상황도 살펴보는 중.
살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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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는 동안 어디론가 향하는 군용차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래도 아이에겐 신기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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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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